조계종, 2년간 역대 고승 진영 정밀조사

불교문화재硏 2021년 292점, 2022년 523점 등 총 815점

2020-11-30     조현성 기자
선암사

 

역대 고승의 진영(초상화)을 조계종이 최초로 정밀 조사한다.

조계종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 스님)은 '한국의 고승 진영 정밀 학술조사'를 내년부터 2년 동안 진행한다. 조사에서는 연구소가 '전국 사찰소장 불교문화재 일제조사(2002~2013)'에서 파악한 진영 815점을 우선 다룬다.

조사 첫해인 2021년 강원·광주·전남·전북·충북 소재 292점, 이듬해인 2022년 서울·인천·경기·부산·경남·대구·경북 소재 523점을 조사한다.

연구소는 조사를 통해 진영에 기록된 화기(畵記)·화제(畵題)·찬문(撰文) 등을 번역하고 화법 등을 밝힐 예정이다. 조사 후 보존가치가 크다고 판단되는 진영은 국가지정문화재 등재를 신청한다. 조사과정에서 보존이 필요한 진영은 보존처리도 한다.

불교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002년 '전국 사찰문화재 일제조사'(~2013)를 시작으로 '전국 폐사지 조사(2010~2018)' '전국 사찰 목판 일제조사(2014~2019)' 등을 했다. 올해는 전국 사찰 74곳의 '전국 사찰불단 일제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