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불당 경우 스님은 누구?

2020-10-12     김원행 기자
고불당

 

법랍(法臘) 82년, 세납93년의 일기로 입적 한 경우 스님은 1928년 3월 5일 경남 밀양시 무안면 가례리 서가정에서 태어났다.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이기도 한 스님은 정치영역까지 넘나 든 기인(奇人)으로 손꼽히며, 많은 상좌들을 두고 있다.

1951년 3월 20일 불교전문강원 대교과를 졸업한 스님은 대한민국 굵직굵직하다는 대찰(大刹) 주지직분을 두루 섭렵했다. 1956년 밀양 표충사, 경주 불국사, 해남 대흥사 주지 등을 역임한 후 1971년 서울 조계사 주지 1972년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권한대행도 했다. 서슬 퍼런 1980년에는 대한불교신문과 불교신문 사장을 지냈다.

학위에도 관심이 많았던 경우 스님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문학박사, 인도 콜롬보 상카대학 교육학 박사, 국립 모스크바대학교 명예법학박사, 중국 북경대학교 명예사회학박사 등을 수여했다.

경우 스님은 정치판에 잠시 들어가기도 했다. 1985년 제12대 국회의원이 됐고 국회 정각회 고문을 지냈다. 국회의원시절 불교재산관리법 폐지안을 제출해 처리하기도 했다.

경우 스님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는 각종 상도 많이 받았다. 마하트마 간디 평화상(1996년), 알버트 아인슈타인 평화상(1996년), 알버츠 슈바이처 인도주의상(1997년), 조지W.부시 미국 대통령 골든 어워드(2006년), 한일문화공로상(2006년), B.오바마 미국대통령 라이프스타일 어워드(2009년) 등이다.

고불당 경우 스님은 한글법화경해설, 불조법어, 대승삼부경, 고불법회, 선사열전 등 10여권의 저술서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