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전수좌’ 정오 스님 입적

2020-09-28     서현욱 기자
정오

야전수좌로 알려진 정오 스님(곡성 만연사 주지)이 지난 17일 새벽 2시 50분 주석처인 만연사에서 입적했다. 법랍 44세, 세납 63세

빈소는 만연사에 차려졌고, 다비는 19일 태안사에서 엄수됐다.

스님은 1958년 8월 전북 순창에서 태어나 1977년 대구 동화사에서 은사인 법등스님에게 사미계, 1990년 자운 스님에게 비구계를 수지했다.

출가 후 합천 해인사, 함양 벽송사, 문경 봉암사, 순천 송광사 등에서 수행 정진했고, 대중처소에서 수행 중에도 야외 바위나 나무 밑에서 수행해 '야전수좌'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1994년 만연사에 손수 토굴을 지으신 후, 마루에서 장좌불와를 하셨다.

태안사에서

스님께서는 ‘세월은 변해도 부처님 수행 방법은 변함이 없다’는 가르침으로 전국에서 찾아오는 수많은 불자들을 지도했다.

정오 스님의 49재는 지난 23일 만연사에서 초재를 엄수했다. 2재는 30일(만연사), 3재는 10월 7일(성전암), 4재는 10월 14일(상원사), 5재는 10월 21일(파계사), 6재는 10월 28일(만연사), 7재는 11월 4일(제2석굴암)에서 봉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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