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나눔의집 비리 제보 그 후

22일 밤 10시 40분 '나눔의집, 스님께 다시 묻습니다'

2020-09-21     조현성 기자
PD수첩

 

지난 5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한 나눔의집 운영 실태를 폭로해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던 PD수첩이 '나눔의 집' 관련 후속 방송을 한다.

MBC 탐사프로그램 PD수첩은 22일 오후 10시 40분 '스님께 다시 묻습니다'편을 방송한다.

 

PD수첩

 

이번 방송에서는 나눔의 집 제보자들의 내부고발 이후가 조명된다. 김대월 학예실장은 나눔의집 측으로부터 10건이 넘는 고소 고발을 당했다. 일본인 직원 야지마 츠카사 씨는 나눔의집 측이 내세운 정상화위원회 유가족에게 폭언과 막말을 들어야했다.
 
나눔의집 새 시설장 우용호 씨는 PD수첩에 "제보자를 겁박하는 게 아니라 정상화 하는 과정"이라고 했다.

PD수첩

 

내부고발 이후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당시 나눔의집 상임이사) 관련 새로 밝혀진 사실도 방송된다.
 
나눔의 집 측은 원행 스님이 부당수령했던 급여 관련 "원행 스님은 헌신적으로 업무를 수행했다. 나눔의 집은 월주 스님 이하 원행 스님 중심으로 그 영향력을 통해서 많은 후원을 유도해 나눔의집이 안정적으로 운영됐다"고 했다.

이어서 "원행 스님은 2001년부터 월주 스님을 대리해 일을 했다. 법인 운영규정 제60조(비상근 상임이사 급여)에 예산 범위 내에서 비상근 상임이사 급여를 지급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행 스님은 2001~2018년까지 17년 동안 많은 활동을 했다. (1억여 원은) 활동에 비해 적은 보수"라고 했다.

원행 스님은 급여 부당수령 지적에 지난 5월 25일 나눔의집 통장으로 1억3445860원을 돌려놨다.
 

PD수첩

 

앞선 지난 5월 19일 PD수첩 '나눔의 집에 후원하셨습니까?'편에서는 '나눔의 집' 직원 7명이 출연해 '나눔의 집'의 방만하고 부당한 운영을 폭로했다.

PD수첩 보도 후, 청와대 게시판에 나눔의집 관련 청원이 올라왔다. 나눔의집은 현재, 경기도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후 보고서 발간과 이재명 지사 결단을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