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 "불교방송과 통합 않겠다"

성우 스님 주주총회서 공개 언급…통합 난항 겪을 듯

2008-03-27     이혜조

불교방송과 불교텔레비전 통합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불교방송(BBS) 이사장 영담 스님이 미디어 포교 강화차원에서 불교텔레비전(btn)과의 통합을 선언한 데 대해 btn 회장 성우 스님이 공개적으로 거부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성우 스님은 27일 오후2시 btn에서 열린 14기 불교텔레비전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성우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불교 방송과의 통합 명분은 그럴 듯하지만 그 설립 취지와 목적이 다르고 절차상 그 통합이 어렵다."며 "불교티비는 불교방송과 통합 계획 전혀 없으며 방송의 질 높이는데만 전력할 것이다. 그리고 다시 도약해 주주의 기대에 부흥할 것을 말한다."고 밝혔다.

불교방송 이사장 영담 스님은 이에 앞서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급격한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불교계도 능동적인 대응의 방안으로 영상포교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btn지분 추가 인수를 통해 51% 가량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공개 천명했다.

btn이 통합을 공식적으로 거부함에 따라 불교방송은 자체적으로 영상팀을 준비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