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반대' 문수 스님 소신공양 10주기 탈핵 걷기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24일부터 '2020 동해안 탈핵 걷기'

2020-04-09     조현성 기자

 

지난 2010년 5월 4대강 사업을 반대하고 이명박 정권의 실정을 비판하며 소신공양했던 문수 스님, 스님의 입적 10주기를 맞아 동해안 탈핵걷기가 시작된다.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단장 이원영, 수원대 교수)는 오는 24~26일 영덕군청에서 칠포항까지 38km를 걷는 제1차 동해안 탈핵 걷기를 한다. 1차 걷기를 마치는 26일은 체르노빌 원전사고 34주기일이다.

이어 다음달 29~31일 포항역에서 경주 최부자댁까지 40km를 걷고, 오는 10월 29~31일 경주 최부자댁에서 월성핵발전소까지 45km를 걷는다.

이원영 단장은 "4대강 반대에 열중해 있다가 문수 스님의 소신공양 후에 불자로 입문했다. 문수 스님 소신공양 10주기인 올해 스님을 기리며 동해안 탈핵순례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탈핵걷기는 4~5km 릴레이로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감염 예방을 위해 3인 이하 소규모로 걷는다.

이원영 교수는 지난 2016년부터 전세계 탈핵 운동 확산을 위해 서울에서 바티칸까지 생명탈핵실크로드를 걷고 있다. 현재 6천여 km를 걸었고, 바티칸까지 3천여 km를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