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표충비 일주일만에 또 땀 흘려

2020-01-07     김원행 기자

 

경남 밀양 홍제사(제15교구 통도사 말사) 옆 표충비에서 7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 현재까지 땀을 흘리고 있는 장면이 표착됐다.

홍제사 주지 범철 님은 이날  "지난해 12월 30일에도 땀이 났는데 불과 1주일 만에 또 땀이났다."며 "혹시 나라에 큰 변고라도 날까 두렵다."고 밝혔다.

범철 스님은 "아침 7시께 표충비에 가보니 땀이 나고 있더라"며 "혹시 때마침 비가 오고 있기 때문에 그 영향때문인가 싶었는데 분명히 땀이 흘러 녹화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민간에서는 표충비에서 땀을 배출했을 때마다 국가에 큰 재앙이 닥쳤다며 표충비를 신성시해오고 있다.

표충비는 조선 영조 18년(1742년)에 세워졌다.  대사의 고향이 경남 밀양시 무안면이었기 때문이다.

이 비석은 동학농민운동, 3·1운동, 8·15해방, 6·25전쟁, 4·19혁명, IMF환란 등 역사의 고비마다 땀을 흘렸다는 기록이 있다.

최근들어 2008년 FTA 소고기 협상, 2009년 김수환 추기경 선종, 2010년 천안함 침몰, 2017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땀을 흘렸다.

1919년 3·1만세운동 때 흘린 땀의 양이 5말 7되라고 한다. 환산하면 100리터가 넘는다.

전문가들은 땀이 아니라 결로현상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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