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충비' 또 땀 흘려...국가 길흉사 발생할 때마다

"좋은 일이 있을지 아니면 나쁜 일이 발생할지 지켜 볼 일"

2019-11-18     김원행 기자

 

 
경남 밀양 표충비(表忠碑)가 18일 오전 3∼4시경부터 또 땀을 흘려 귀추가 주목된다.

 '표충비'에서는 국가의 크고 작은 길흉사가 발생할 때 마다 땀이 흘러 내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표충비(관리주체. 밀양시) 곁에 있는 홍제사(통도사 말사)관계자에 따르면 "새벽예불을 드린 후 표충비각을 둘러보던 중 비에서 땀 흘리는 장면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일이 있을지 아니면 나쁜 일이 발생할지 지켜 볼 일이다"고 덧붙였다.

 '표충비 땀'은 1894년 갑오경장 7일전, 1910년 경술합방 17일 전, 1919년 3·1운동 19일 전, 6·25전쟁과 5·16군사쿠데타 등이 발생했을 때도 땀을 흘렸다.

 특히 '표충비'는 지난해 1월 6일 159명의 사상자를 낸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건발생 9일 전에도 땀을 냈으나 과학적 인과관계에 대해서 조사된 바는 없다.

 표충비는 나라의 중대사가 있을 때마다 몽글몽글한 물방울이 맺혀 일명 '땀 흘리는 비'로 불린다.

 한편 표충비는 전체 높이 4m, 탑신 높이 270㎝, 비 폭 96㎝, 두께 54.5㎝ 크기로 전면에 사명대사의 출가 행적과 임진왜란 당시 카토 키요마사(加藤淸正)와의 담판 내용, 갑진년에 선조의 명을 받들어 국서를 가지고 일본에 건너가서 우리 국민 3,000명을 데리고 온 사실 등이 각(刻)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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