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답사를 통해 살펴본 인도불교"

21일 제105회 열린논단…건축학자 이희봉 초청

2019-11-15     서현욱 기자

불교평론과 경희대비폭력연구소가 공동 주관하는 제105회 열린논단이 21일 오후 6시 30분 서울신사동 불교평론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이번 주제는 ‘유적답사를 통해 살펴본 인도불교’이며, 발제는 이희봉 중앙대 명예교수(건축학자)가 맡았다.

불교평론은 “인도불교는 불교도에게 고향과 같은 존재이다. 부처님은 인도에서 탄생하여 재래종교의 허위의식과 대결하며 깨달음에 의한 해탈의 가르침을 설파해왔다.”며 “그 불교는 금방 인도전역을 석권하고 중앙아시아를 거쳐 중국 한국 등 동아시아와, 스리랑카를 거쳐 태국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로 전파됐으며 오늘날에는 서양으로 건너가 세계적 종교로 발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안타깝게도 불교의 고향 인도에는 불교가 소멸되어 현재는 유적만 남아있을 뿐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건축학자이자 신실한 불교도인 이희봉 교수는 인도로 여행했다.

이 교수는 학부 때 문화인류학을 부전공으로 공부했다. 인도는 물론 파키스탄 네팔 등지를 여행하며 건축과 종교의 변화과정을 통해 인도불교의 흥망성쇠를 살펴보았다.

불교평론에 따르면 이희봉 교수는 이 여행을 통해 사찰이 태생하여 탑당과 승원으로 구성되어가는 과정, 숭배 대상물 불상이 등장하기 시작하여 대승불교로의 큰 변화를 거치는 과정, 힌두교 부흥운동에 의해 불교가 점차 힌두불교가 되며 흡수 소멸되어가는 과정, 한자문화권인 중국에 전해지면서 근본적인 번역의 오류가 생겨난 것 등을 확인했다고 한다.

불교평론은 “이번 열린논단은 딱딱한 강의보다 생생한 현장사진과 경험담을 곁들여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어느 때보다 더 많은 흥미와 관심을 갖게 된다.”고 전했다.

문의; 02) 739-5781(불교평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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