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화엄산림(華嚴山林), 27일부터 12월 25일까지

법사 초청 지난해와 달리 전국으로 확대

2019-11-04     김원행 기자

 제49회 통도사 화엄산림(華嚴山林) 대법회가 오는 27일부터 영축총림 방장 성파스님의 입재법문을 시작으로 다음달 25일까지 경내 설법전에서 봉행된다.

 '화엄산림'이란, 부처님의 깨달음 내용을 그대로 표현한 경전 화엄경(華嚴經)을 한 달 내지 두 달 기간(期間) 정도를 설정(設定)하고 강설(講說)하는 법회를 뜻한다.

 이번 화엄산림은 지난해와 달리 법사 초청을 지역에서 전국 단위로 확대한 관계로 통도사 재적 스님들의 법문은 최소화됐다. 초청 법사들의 주석(主席)이 강원도, 서울시, 대구시, 부산시, 전라도, 경상도 등이다.

 초청 법사가 지역에서 전국으로 확대됐다는 것은 통도사가 불지종가라는 모습을 보다 확고히 하겠다는 '현 통도사 집행부의 의지가 마음껏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초청 법사로는 덕민 스님(불국사 승가대학장 겸 경주 기림사 주지), 용학 스님(동화사 한문불전승가대학원장), 보광 스님(전 해인사 주지), 산옹 스님(울산 백양사 주지), 정우 스님(구룡사 회주), 자광 스님(대구 보현사 회주), 돈관 스님(은해사 주지), 성우 스님(종단 전계사), 도일 스님(전 송광사 율원장), 수불 스님(안국선원장), 정념 스님(평창 월정사 주지), 선지 스님(대구 통천사 주지) 등 총 29명이다.

 한편 화엄산림 영가 동참금은 영가 1위당 2만원이며, 온산림 동참금은 20만원, 반산림은 10만원이다. 기도접수처는 화엄전(전화 055-381-1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