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국민통합 화합에 종교계가 큰 역할 해 달라”

종교지도자들 청와대 초청 “공정사회 이루는데 큰 진척 없어”

2019-10-21     조현성 기자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종교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서 국민통합과 공정사회를 이루는데 큰 역할을 해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주요 종교지도자들을 만났다. 이날 청와대에는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김희중 신부(주교회의 의장),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 김영근 성균관장, 송범두 교령(천도교), 김성복 목사 등 7명이 참석했다. 7대 종단 가운데 박우균 회장(한국민족종교협의회)은 건강상 이유로 불참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제가 처음 종교 지도자님들을 모셨던 때가 기억난다. 2년 가까이 흘렀다. 국민통합 면에서 나름대로 노력을 해왔지만 크게 그렇게 진척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서 “지금은 검찰 개혁이라든지 공수처 설치라든지, 개혁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어떤 조치로 국민들이 공감을 모으고 있었던 그런 사안들도 정치적인 공방이 이뤄지면서 국민들 사이에서도 그것을 놓고 갈등이 일어나고 있는 그런 상황이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정말 다시 한 번 당부 드리고 싶다. 우리 국민통합과 화합을 위해서 대통령인 저부터, 또 우리 정치 모두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겠지만 역시 종교 지도자들께서 더 큰 역할을 해 주셔야겠다는 그런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했다.

문 대통령과 종교지도자 회동은 지난 2017년 12월과 올해 2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