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사 긴급 임회 소집...방장 추천 이의신청 논의

2019-10-05     김원행 기자

 조계총림 송광사(주지 진화스님)가 긴급 임회를 오는 7일 오후 1시 경내 목우헌에 소집한다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5일 발송했다.

 송광사가 밝힌 긴급 임회 소집 사유는 지난달 30일 차기 방장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가 절차상 하자가 있다는 이유로 송광사의 한 스님이 지난 4일 총무원에 이의신청을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긴급 임회에서는 방장 선출 위한 산중총회의 적법성 여부나 이이신청한 스님에 대한 대응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송광사 스님들은 "적법한 산중총회를 다시 열어 새로운 방장을 선출, 원칙이 바로 선 승가의 본(本) 모습을 보여야 모든 불자들로부터 추앙 받는 불교가 될 것"이라며 "정통성이 계승되는 승보사찰 송광사로 거듭나는 계기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긴급 임회를 소집한 측은 "산중총회에서 여법하게 차기 방장후보가 추대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긴급 임회 당일에는 총무원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에 이의를 제소한 A스님을 소환, 제소 사유에 대한 발언권을 줄지 관건이다.

 한편 복수의 원로급 스님들은 "산중총회의 권위를 바로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긴급 임회 소집 전문>

임시 임회 소집통보

지난 9월 30일 오후 1시 조계총림 송광사 산중총회에서 여법하게 차기 방장후보가 추대되었습니다.

어제 4일 날, 총무원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에 송광사 스님 한분이 방장후보 추대에 절차상 하자가 있다는 이의신청이 접수되었습니다.

긴급히 이 건을 논의코자 임시 임회를 소집합니다.

일시: 2019. 10. 7.(월) 오후 1시

장소: 송광사 목우헌

송광사 주지 진화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