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전국 시도교구 70% “편백운 나가라”

‘넷’뿐이라던 전국종무원장 20명 강경 대응 선언

2019-08-23     조현성 기자

한국불교태고종 전국 종무원장 20명이 편백운 전 총무원장의 즉시 총무원청사 퇴거를 촉구했다. 태고종은 29개 시도교구 종무원장을 두고 있다. 이번 편백운 규탄 선언에는 태고종 전체 시도교구 종무원 가운데 70%가 참여했다.

앞서 편백운 전 원장이 발행인인 <한국불교신문>은 회의에만 10여 명이 넘게 참여했던 종무원장협의회를 4곳이 야합해 구성한 곳이라는 주장을 해 빈축을 샀다.


한국불교태고종 전국시도교구 종무원장협의회(회장 혜주 스님)는 22일 선언문을 통해 “종도의 뜻에 따라 불신임된 백운 전 총무원장의 불법 청사점거와 종무행정방해 행위, 한국불교신문을 통한 종단혼란을 야기한 일체의 행위에 대해 종도선언문을 채택 결의한다”고 했다.

20개 시도교구 종무원장들은 선언문에서 편백운 전 총무원장 측이 야기한 사태를 ‘태고종 역사상 초유의 법난’으로 규정했다.

교구종무원장들은 “법난 원흉인 백운은 부처님 전 참회하고 전 종도에게 사죄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가 종도의 처분에 순응하라. 즉각 총무원사에서 퇴거하라”고 했다.

편백운 전 총무원장 편에 선 일부 종도에게는 “백운 옆에 붙어서 온갖 아첨으로 종단 혼란을 부축 이는 간신배 인사들도 진정한 참회로 불조에 속죄하라”고 했다.

교구종무원장들은 “법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무리들 에게 자비와 화합이라는 미명아래 흘려보내는 시간은 촌음 일 지라도 아까울 뿐만 아니라 더이상 기대할 바가 없다”고 해서, 새로 선출된 총무원장 호명 스님에게도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다.


다음은 한국불교태고종 전국시도교구 종무원장협의회 선언문 전문이다.

한국불교태고종도 선언문

한국불교태고종 전국 시도교구 종무원장협의회는 종도들의 뜻에 따라 백운이 저지른 근자의 종단 사태에 대하여 태고종 역사상 초유의 법난으로 규정한다.
법난의 원흉인 백운은 부처님 전 참회하고 전 종도에게 사죄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가 종도의 처분에 순응하라.
더불어 옳고 그름을 분별하지 못하고 백운 옆에 붙어서 온갖 아첨으로 종단 혼란을 부축 이는 간신배 인사들도 진정한 참회로 불조에 속죄하라.
또한 백운은 당장 총무원사에서 퇴거하고 종단의 안정을 위해 남은 여생을 참회와 기도로서 보내고 다시는 종단 근처에 기웃거리지 말고 그간 태고종도로서 누려온 업보를 종조에 뉘우쳐 그 죄값음에 최선을 다하라.
법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무리들 에게 자비와 화합이라는 미명아래 흘려보내는 시간은 촌음 일 지라도 아까울 뿐만 아니라 더이상 기대할 바가 없다.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종헌 종법에 의하여 단호히 그 허물을 물어 기필코 태고종 역사의 교훈으로 삼을 것임을 천명하는 바이다.

2019.8.22

한국불교태고종 전국시도교구 종무원장협의회

결의 종무원 명단 (무순) 

경북동부교구 종무원장 혜주 /경기중부교구 종무원장 지허 /울산교구 종무원장 대활 /충북교구 종무원장 도안 /인천교구 종무원장 능화 /서울동부교구 종무원장 법경 /경기남부교구 종무원장 성오 /대전교구 종무원장 법안 /경남교구 종무원장 법성 /서울중서부교구 종무원장 성혜 /경기북부교구 종무원장 송운 /봉원사주지 운봉 /전남교구 종무원장 월인 /부산교구 종무원장 자관 /충남세종교구 종무원장 청공 /전북교구 종무원장 진성 /청련사주지 혜경 /선암사 주지권한대행 승범 /대구경북교구 종무원장 도법 /경남서부교구 종무원장 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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