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울산 신흥사 풍력단지 조성 불허

주지 석운스님 "어떠한 경우에도 본사 뜻 따르겠다"

2019-07-29     김원행 기자

영축총림 통도사는 울산 북구 신흥사(주지 석운스님) 뒤편 산자락에 들어설 예정인 풍력단지를 불허하기로 했다. 신흥사는 제15교구 통도사의 말사(末寺)다.

통도사 관계자는 29일 "풍력단지가 조성될 경우 신흥사의 사세(寺勢)는 급격히 쇠락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더욱이 정치적 흥정의 대상도 아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신흥사 주지 석운스님은 "어떠한 경우에도 본사(통도사)와 총무원의 뜻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상풍력과 달리 육상풍력은 대형기기 설치 등을 위해 산악 내 신규 도로개설이 필수 사항이며 가동에 따른 굉음 발생 등이 유발돼 동식물생태가 파괴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