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긍정 47.8, 부정 47.3..민 38.6, 한 30.3, 공 1.8% [리얼미터]

2019-07-15     이석만 기자

[뉴스렙]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14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1주일 전 7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3.5%p 내린 47.8%(매우 잘함 26.0%, 잘하는 편 21.8%)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YTN? 의뢰로 8~12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3명이 응답을 완료한 7월 2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14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1주일 전 7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3.5%p 내린 47.8%(매우 잘함 26.0%, 잘하는 편 21.8%)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5%p 오른 47.3%(매우 잘못함 33.3%, 잘못하는 편 14.0%)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0.5%p 박빙으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6·30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 효과로 2주일 전 6월 4주차 주간집계(긍정 51.3%, 부정 43.8%)에서 상당 폭 상승했으나,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규제가 시작됐던 7월 4일(목) 일간집계부터 지난주 9일(화)까지 조사일 기준 나흘 연속 하락하는 등 약세가 지속됐는데, 이와 같은 변화는 일본의 무역보복에 따른 국내 경제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가 대미 특사 파견 등 외교적 대응을 본격화하고 일본의 ‘韓, 전략물자 北밀수출’ 공격에 대한 국내외적 여론전을 강화한 지난주 중후반 10일(수)과 11일(목)에는 회복세를 보였다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둘러싼 부정적인 보도가 증가했던 12일(금)에는 다시 내림세를 나타냈다.

(출처

 

일간집계 변화를 자세히 보면, 1주일 전 금요일(5일)에 49.6%(부정평가 45.8%)로 마감한 후, 8일(월)에는 47.4%(▼2.2%p, 부정평가 46.9%)로 하락한 데 이어, 9일(화)에도 45.7%(▼1.7%p, 부정평가 48.1%)로 내렸고, 10일(수)에는 48.5%(▲2.8%p, 부정평가 47.9%)로 반등했다(월~수 주중집계, 긍정 47.6%, 부정 47.5%).

이후 주 후반 11일(목)에도 51.0%(▲2.5%p, 부정평가 44.6%)로 올랐다가, 12일(금)에는 48.1%(▼2.9%p, 부정평가 47.0%)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 부산·울산·경남(PK)과 충청권, 서울, 경기·인천, 30대와 50대, 60대 이상, 4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호남은 상당 폭 상승했다.

 

정국 이슈 및 언론 보도

1주일 전 주말~8일(월) : △‘추가 보복’ 등 日경제보복 여파(주가 하락, 여행업 타격, 성장률 하향 조정 등) 및 우려 보도, △文대통령 ‘기업 피해 시, 대응’ 日경제보복 관련 발언 보도, △일본제품 불매운동 확산 보도,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관련 보도 확대, △우정노조 총파업 철회 소식
9일(화) :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위증 논란’ 보도 확대, △‘WTO 긴급의제 상정’ 등 日경제보복 대응 및 여파 보도 지속, △‘北어선, 日경제보복’ 대정부질문 공방 보도, △北목선 경계 책임부대 병사 투신 사망 소식, △내년도 최저임금 둘러싼 노사 대립 보도, △자사고 재지정 취소 논란 보도
10일(수) : △文대통령 ‘日경제보복 대응’ 경제계 주요인사 간담회 보도, △‘윤석열 청문보고서’ 한국바른미래 채택거부, 靑 재송부 요청, △통계청 ‘6월 고용동향’ 보도
11일(목) : △‘전략물자 北밀수출’ 한일 보수진영 합작 의혹 보도,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전략물자 北밀수출은 일본’ 기자회견 보도, △‘日경제보복 외교 대응’ 김현종 靑2차장 미국 파견 보도, △‘국정원 뇌물’ 최경환 한국당 의원 징역 5년 확정 보도, △유엔사 ‘한반도 유사시 日자위대 투입’ 논란 보도
12일(금) : △‘2.9% 인상 8,590원’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및 노동계소상공인 반발 등 부정적 보도 증가, △日 ‘전략물자 北밀수출’ 공격에 대한 반론 보도 지속, △평택 해군2함대 외부침입 조사 논란, △바른미래당 ‘혁신위원장 사퇴’ 계파 갈등 심화 보도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8.6%(▼1.8%p)로 2주 연속 하락하며 40% 선을 지키지 못했다. 다면, 지난주 후반에는 다소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결집하며 30.3%(▲2.4%p)로 상승, 한 주 만에 30% 선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진보층 63.2% → 62.2%)과 한국당(보수층 63.0% → 61.5%)의 핵심이념 지지층은 모두 소폭 이탈했고, 중도층에서 민주당(39.1% → 36.6%)과 한국당(25.8% → 29.3%)의 격차는 13.3%p에서 7.3%p로 좁혀졌다.

정의당은 7.4%(▼0.3%p)로 지난 3주 동안의 완만한 오름세가 멈췄고, 바른미래당은 5.2%(▲0.4%p)로 3주 만에 5% 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은 1.9%(▼0.6%p)로 다시 1%대로 떨어졌고, 지난주 조사부터 처음 포함한 우리공화당은 1.8%를 기록했다. 공화당은 보수층(3.2%), 60대 이상(3.0%)과 50대(2.5%), 충청권(2.3%)과 경기·인천(2.2%)에서 2%를 넘어섰다.

이번 집계는 8일부터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8,58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3명이 응답을 완료, 4.3%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