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강원 산불, 현재까진 문화재 피해 없어"

속초 인제 고성 지역 문화재 11건 모두 무사...속초 보광사 일부 피해

2019-04-05     조현성 기자

4일 발생한 속초 고성 지역 산불이 오전 9시 현재 80% 가까이 주불이 진화됐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4일 오후 발생한 강원도 속초 고성 지역 산불 관련 사건 발생 당일부터 문화재 안전상황실을 가동하는 등 문화재 방재에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화재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했지만 문화재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문화재청은 강원도‧속초시‧고성군 등 관련 지자체를 통해 계속해서 문화재 피해상황을 확인 중이다.

일부 피해를 입은 속초 보광사(전통사찰)는 보관 중이던 문화재자료 제408호 속초 보광사 현왕도를 화재 발생 즉시 안전한 장소로 이전 조치해 산불 피해를 입지 않았다.강원도 속초 인제 고성군에는 ▷보물 제443호 속초 향성사지 삼층석탑 ▷보물 제1721호 속초 신흥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보물 제1749호 속초 신흥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보물 제1981호 속초 신흥사 극락보전 ▷보물 제2014호 제진언집 목판 ▷사적 제376호 속초 조양동 유적 ▷명승 제95호 설악산 비룡폭포 계곡 일원 ▷명승 제96호 설악산 토왕성폭포 ▷명승 제101호 설악산 비선대와 천불동계곡 일원 ▷천연기념물 제171호 설악산천연보호구역 ▷천연기념물 제351호 속초 설악동 소나무 등 문화재 11건이 있다.문화재청은 강원도 이외에도 장안사(보물 제1771호 기장 장안사 대웅전 등 보유)가  있는 부산 기장군 등 현재 발생한 산불이 완전 진화될 때까지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