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총무원, 중앙종회 개최 불허 왜?

총무원, 중앙종회에 내용증명 발송 '형사고발' 으름장도

2019-03-05     조현성 기자

태고종 총무원이 중앙종회에 14일 예정된 중앙종회 개최 거부를 통지했다. 이는 종헌이 보장한 삼권분립을 무시한 처사로 종단 근간을 흔드는 초법적 일탈행위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태고종 총무원(총무원장 편백운)은 '중앙종회 개최거부통지'(태고총무 제27-139호)를 지난달 27일자로 중앙종회 의장 도광 스님에게 발송했다.

총무원이 내용증명으로 발송한 이 공문에는 총무원의 종회 개최 거부 사유와 개최 조건이 담겨 있다.

총무원은 "중앙종회가 예결산 감사 등 안건이 아닌 총무원장 탄핵안 처리를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총무원장 탄핵의) 구체적인 사유도 없이 개인감정에 따라 오기로 밀어붙이려는 총무원장 탄핵 종회에 총무원이 응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총무원은 "이번 종회의장 주도로 시도되는 총무원장 탄핵은 불법이다. 중앙종회를 강행한다면 그 동안 총무원장을 대상으로 저지른 혐의를 즉각 형사고발 조치하겠다"고 했다.

총무원은 중앙종회의 총무원장 상대 검찰 고발사건 종결 때까지를 총무원장 거취를 결정하는 조건으로 내세웠다.

총무원은 중앙종회를 개최하려면 ▷중앙종회 의장의 사과 ▷중앙종회 사묵국장 연수 스님 해임을 해야한다고 했다.

중앙종회 측은 "지난해 총무원 측 방해로 골목길 종회를 개최하면서 언제든 예결산 심의를 하겠다고 했다. 당시 총무원장 탄핵안 상정도 공론화된만큼 이번 종회 개최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했다.
  
한편, 태고종 종도들에게는 총무원으로 밝힌 중앙종회의장 도광 스님 등을 비방하는 인쇄물(사진)이 배포됐다. 이 유인물은 지난 골목길 종회와 편백운 원장의 종회백서 발표회 당시 사진을 '일당' '난장판' '선동' '원맨쇼' 등 용어로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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