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백운 원장, 이낙연 총리 앞 적폐 청산 강조

종단협 지도자 초청자리서...종도들 "적폐의 적폐청산 주장, 기가 막힌다"

2019-02-01     조현성 기자

승려 신분으로 내연녀를 뒀던 한국불교태고종 편백운 총무원장이 이낙연 국무총리를 만나 적폐청산을 강조했다. 이 소식을 접한 다수의 태고종도는 "기가 막힌다"는 반응이다. 

태고종 기관지 <한국불교신문>은 28일 '편백운 총무원장스님 국무총리 초청 오찬 간담회 참석' 제하의 기사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편백운 원장은 이 총리에게 "정부나 불교계나 적폐청산이 필요하다. 힘든 일이지만, 실천해야할 과제"라며 "태고종은 불교계 상위권 종단으로 국제선센터 같은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정부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이날 행사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불교지도자들을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단을 초청한 자리이다. 불교계에서는 종단협의회장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을 비롯해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 정사 등이 참석했다.
 
한편, 편백운 총무원장은 종회와 종도들로부터 적폐로 지목돼 사퇴를 압박받고 있다. 종회는 탄핵(불신임)도 준비 중이다. 편백운 원장의 23년 내연녀 문제를 비롯해 공금횡령과 사문서 위조 혐의 등이 그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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