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전야 태고종

편백운 총무원장, 12월 5일 중앙종회 앞두고 총공격?

2018-11-29     조현성 기자


한국불교태고종 편백운 총무원장과 반대편 스님들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편백운 총무원장은 다음달 5일 중앙종회 개최를 총력 저지하는 모양새다. 중앙종회가 총무원장 탄핵을 시도할 지 모른다는 이유에서다. 

편백운 총무원장은 기관지 <한국불교신문>을 이용한 상진 스님(청련사), 법안 스님(안심정사) 등 정적 공격도 늦추지 않고 있다. 지방교구종무원장을 동원한 중앙종회의장 규탄 성명도 냈다. 규정부는 편백운 총무원장 23년 내연녀 사건을 폭로했던 원로의장 덕화 스님을 소환했다.


29일 <한국불교신문>은 태고종 지방교구종무원장들의 종회의장 규탄성명서를 게재했다.

지난 5일 작성한 것으로 쓰인 이 성명서에는 28일 취임법회를 한 대전교구종무원장 원각 스님 이름도 올라있다. 대전교구 대다수 구성원과 종무원장협의회는 원각 스님을 교구종무원장으로 불인정하고, 종무원장 출마자격 미달 등을 이유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특히 이들은 편백운 원장의 대전교구종무원장 법안 스님 면직을 불법부당한 폭정이라 여기고 있다. 원각 스님 선출을 위한 선거 자체가 불법행위라는 주장이다.

한국불교신문에서 종무원장들은 "도광 종회의장은 참회문을 발표하고 즉각 종회의장을 사임하고 물러날 것을 규탄한다"고 했다.

편백운 총무원장 측은 지난달 25일 태고총림 선암사 합동득도 수계식에서 종회의장 도광 스님이 혜초 종정에게 예를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퇴를 촉구해왔다.

<한국불교신문>은 29일 게재한 '도광 종회의장 구족계도 안받았다' 제하의 기사를 통해 "도광 스님이 구족계를 받은 사실이 없다. 참다참다 못해서 공개한다. 종회 안에서 따져도 될 일을 사회법까지 끌고 갔다"고 했다.

도광 스님은 선암사 종정 불경 논란 당시, <불교닷컴>을 통해 "예를 다하지 않았다는 편백운 총무원장 측 주장은 오해이고 잘못이다. 종정에 결례를 했다고 지적하는 편백운 원장은 자기부터 돌아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편백운 총무원장이 연루됐던 간통 사건과 지금은 태고종 출가 비구니가 된 23년 내연녀를 예로 들었다.
 
사회의 경찰 검찰격인 규정부(부장 혜암 스님)도 반 편백운 세력을 소환하는 등 편백운 총무원장 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인 모양새다.

규정부는 최근 한 지방 종무원장이 전임 총무원장을 행사에 부르고, 편백운 총무원장이 강제 면직시킨 법안 스님을 대전교구종무원장으로 불렀다는 이유 등으로 소환 공문을 발송했다.

규정부장 혜암 스님은 기관지 <한국불교신문>을 통해서 "총무원 규정부는 아무 혐의가 없는 무고한 종도들을 괴롭히는 부서가 아니다. 일부 악성 종도들의 감언이설에 속지 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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