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 감독 초청 ‘동물들의 미투 선언’ 강좌

2018-10-25     서현욱 기자

지난 9월부터 ‘나와 세상을 깨우는 치유의 목소리’를 주제로 매월 정기강좌를 열고 있는 성평등불교연대가 11월 1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장충동 기룬(우리함께빌딩 2층)에서 영화감독 황윤 씨를 초청해 ‘동물들의 미투 선언’ 강좌를 갖는다.

황윤 감독은 자신을 영화를 만들고 글 쓰고 아이 키우고 밥 짓소 동식물 자매 형제들과 지구를 돌보는 살림이스트이자 에코페미니스트라고 말한다. 그는 동물원에 갇힌 호랑이들의 삶에 관한 <작별>(2001)을 시작으로 인간과 비인간 동물의 관계를 탐구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지속적으로 제작하고 있다. <침묵의 숲>(2004), <어느 날 그 길에서>(2006) 등 ‘야생 3부작’을 만들었다. <잡식가족의 딜레마>는 2015년 극장에 개봉됐고, 베를린국제연화제에 초청됐다. 감독의 가족과 돼지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동물을 먹는다는 것’의 의미를 묻는다.

‘나와 세상을 깨우는 치유의 목소리’ 정기강좌는 연말까지 4차례 진행된다. 지난 9월 환경운동가 최병오 목사가 ‘나와 세상을 치유하는 생태적 감수성 키우기’를, 10월에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임순례 감독이 ‘살아있는 생명, 모두행복하기를’ 주제로 강연했다. 12월 12일 올해 마지막 강좌는 울산 과기원 조재원 교수가 ‘할머니의 주름살(똥본위 그림자 노동에 대해)를 주제로 강연한다.

성평등불교연대(이하 성불연대)는 불교계 12개 시민사회단체의 연대체로, 성평등한 붓다의 가르침을 기반으로 인간평등 실현을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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