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따와나 선원 춘천으로 이전

14일 공식 개원...파키스탄 벽돌 외벽 장엄 일품

2018-10-05     조현성

초기불교 수행도량인 제따나와 선원(선원장 일묵 스님)이 오는 14일 춘천 새 법당에서 공식 개원한다.

춘천 남면 박암리 소재 새 제따와나 선원은 법당과 선방을 비롯해 한꺼번에 50여 대중이 머물 수 있는 7개의 건물로 구성됐다. 전통적인 한국사찰의 한옥과는 달리 콘크리트 구조 뼈대에 인도의 기원정사 유적지의 벽돌과 유사한 파키스탄 벽돌로 외장을 장식했다.

‘제따와나’는 제따 왕자가 보유한 숲에 아나타삔디까 장자가 전각을 지어 석가모니 부처님께 보시한 선원으로 흔히 기원정사(기수급고독원)로 알려진 곳이다.제따나와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45년 전법기간 중 가장 오랜 기간인 25년을 지내면서 수많은 가르침을 설한 곳이다.

선원장 일묵 스님은 지난 2009년 서울에 선원 개원 때, 부처님 가르침을 따르며 살겠다는 다짐에서 선원 이름을 ‘제따와나’라고 했다.

일묵 스님은 “처음 서울에서 개원할 때부터 수행자들이 모여 지내면서 수행에 전념할 수 있는 도량을 가꾼다는 목표를 세워두었다. 서울 선원은 현대인의 생활공간 가까이에서 사성제를 중심으로 한 부처님의 법을 전하기에는 좋은 공간이었지만,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실제로 수행을 실천하고 경험으로 익히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전 이유를 밝혔다.

제따와나 선원은 매주 수요일 정기법회에 더해서 매월 둘째주 일요법회 및 1주일 집중수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선원 홈페이지(www.jetavana.net), 유튜브, 팟빵, 팟티, 네이버 카페 등 온라인에서도 영상과 음성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법문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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