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로 읽는 ‘대승오온론’

허암 김명우 옮긴 ‘오온과 유식’

2018-10-02     조현성

 

민족사의 신간 <오온과 유식―대승오온론 역주>는 일본의 촉망받는 유식불교 학자 모로 시게키 교수가 쓴 <대승오온론> 역주서다. 불교 관련 양서를 꾸준히 번역 소개해 온 허암 김명우 선생이 옮겼다.

<대승오온론>은 유식불교를 대성시킨 세친(400~480)이 쓴 짧은 논서다. 세친은 <유식삼십송>, <유식이십론> 등 유식 관련 저작을 많이 남겼다. <대승오온론>도 그 가운데 하나다.

<대승오온론>은 세친의 저작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저작들과 달리 불교 연구자들 사이에서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연구된 적도 거의 없다.

현재 한국에서 출판된 <대승오온론> 연구서는 이 책 <오온과 유식>이 유일하다.

책에는 <대승오온론> 본문은 현장 스님이 번역한 한역과 현대어 번역을 함께 실어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도왔다. 한역과 산스크리트어 역, 티베트어 역의 내용이 다른 경우에는 각각의 현대어 번역을 함께 실었다.오온·12처·18계·오위백법 등 유식사상의 핵심적 내용을 본문의 설명과 함께 그림과 표로 정리해 불교 공부를 하는 데 유용하다.

모로 시게키 지음┃허암 김명우 옮김┃민족사┃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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