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도시 드로잉 에세이집

배종훈의 ‘마음을 두고 와도 괜챦아’

2018-09-19     조현성 기자

어반 페인터(Urban painter) 배종훈 작가가 유럽 소도시 풍경에 이어 일본 소도시를 그려서 책으로 엮었다.

작가가 드로잉 펜과 스케치북을 챙겨서 훌쩍 떠난 일본 소도시는 오사카 인접 와카야마 현의 구마노고도 순례실, 세토대교가 유명한 오카야마 현의 구라시키 미관지구,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지로 알려진 아키타 현의 다자와 호수 등이다.

작가는 산사에서, 순례길에서, 바닷가에서, 시골 기차와 버스에서, 골목길 작은 찻집에서, 일상의 소중함과 혼자 떠나는 ‘느긋한 외로움’, ‘소소한 특별함’, ‘주인 없는 그리움’을 글과 그림으로 남겼다. 책에는 서두르지 않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혼자 떠날 수 있다는 격려도 담았다.

작가는 “왜 일본이냐”는 질문보다 “여행이 행복하냐”고 물어 주면 특별할 것 없는 골목길이나 강변, 바닷가, 산길을 걸으면서 느끼는 즐거움에 대해서 맥주 한 잔을 앞에 두고 밤새도록 답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마음을 두고 와도 괜찮아┃저자 배종훈┃더블북┃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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