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꼽은 기대되는 당선자 1위는 이재명

아쉬운 낙선자는 남경필 김태호 안철수 순

2018-06-15     조현성 기자

이번 6.13지방선거 당선자 가운데 국민들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가장 큰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사에 이어서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박원순 서울시장에 거는 기대가 컸다.

한국갤럽은 14일 전국 만19세이상 남여 1007명을 전화조사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5%(총 통화 6,929명 중 1,007명 응답 완료)이다.

기대되는 당선자 원희룡 이철우도

조사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시장, 도지사 중 앞으로 시·도정이 가장 기대되는 사람을 물었다. 이재명(경기, 15%), 김경수(경남, 12%), 박원순(서울, 11%), 오거돈(부산, 3%)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당선자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어서 무소속 원희룡(제주, 2%)과 자유한국당 이철우(경북, 2%) 순이었다. 47%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이 질문에서는 상대적으로 인구 수가 많은 경기, 서울, 부산, 경남 등 당선자가 거명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 점을 고려할 때 김경수, 원희룡은 해당 지역을 넘어선 주목을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4년 전 지방선거 직후 조사에서는 박원순(서울, 28%), 남경필(경기, 11%), 안희정(충남, 4%), 유정복(인천, 3%), 서병수(부산, 2%), 홍준표(경남, 2%) 순이었다.

응답자 73% 낙선 아쉬운 사람 없거나 모른다

낙선한 시·도지사 후보 가운데 가장 아쉽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유한국당 남경필(경기, 7%)과 김태호(경남, 5%), 바른미래당 안철수(서울, 4%), 자유한국당 김문수(서울, 2%), 더불어민주당 임대윤(대구, 2%)과 문대림(제주, 2%) 순이었다. 응답자 73%는 아쉬운 사람이 없거나 모르겠다고 했다.

4년 전 지방선거 당시 아쉬운 낙선자로 정몽준(서울, 9%), 김진표(경기, 8%), 오거돈(부산, 7%), 송영길(인천, 5%), 김부겸(대구, 5%) 순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오거돈은 이번에 부산시장이 됐고, 김부겸은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구갑 국회의원으로 당선해 현정부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재직 중이다.

한국갤럽은 "기대되는 당선자와 아쉬운 낙선자 조사 결과는 지역별 유권자 규모가 반영된 것으로 해당 인물들에 대한 절대적 평가는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13일 지방선거 전국 투표율 60.2%, 민주당 휩쓸어

지난 13일 치러진 제7회 지방선거의 전국 투표율은 60.2%로 지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56.8%에 비해 3.4%포인트 상승했다.

광역단체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14개, 자유한국당 2개, 무소속 후보가 1개 지역에서 승리했다. 광역단체장 후보 전국 득표율 기준으로는 더불어민주당 56.0%, 자유한국당 31.4%, 바른미래당 8.6%, 정의당 1.8%, 기타 정당 1.4%, 무소속 0.8%다.

광역의회 비례대표 선거 전국 득표율은 더불어민주당 51.4%, 자유한국당 27.8%, 정의당 9.0%, 바른미래당 7.8%, 민주평화당 1.5%, 기타 정당 2.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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