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봄, ‘비타민C’로 건강하게…영양제 선택 팁

2018-03-05     강현주 기자

일교차가 10도씩 차이 나는 환절기엔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피부가 민감해져 피부 트러블이 올라오기도 한다. 이럴 때 건강관리를 위해 먹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비타민C’다.  

비타민C는 면역물질인 인터페론의 생성을 촉진해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의 침입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한다. 또한 피부조직의 결합력을 높여주는 콜라겐과 피부 탄력에 필수적인 엘라스틴을 합성해 맑고 탱탱한 피부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비타민C는 시중에 건강기능식품 형태로 많이 나와 있다. 저렴한 가격을 강조한 제품부터 상표를 내세운 제품까지 그 종류도 각양각색이다. 이들 가운데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고품질의 영양제를 고르려면 ‘원료’를 체크하면 된다. 

비타민C의 원료는 크게 합성과 자연 유래로 나뉜다. 합성은 실험실에서 인위적으로 천연 비타민C의 분자식을 복제한 것이다. 합성비타민은 대량생산이 가능해 값이 저렴하지만, 보조인자가 전혀 들어 있지 않아 생체이용률이 떨어진다. 인체가 외부물질로 받아들여 체내 흡수에도 지장이 생길 수 있다.

반면 자연 유래 비타민은 인디안구스베리와 같이 비타민C가 많은 자연물에서 원료를 추출해 만든다. 자연 유래 비타민은 자연물에서 추출하여 가격이 비싸지만, 효소, 조효소, 피토케미컬 등 자연물에만 존재하는 보조인자까지 포함돼 있다. 보조인자가 영양소의 이용과 흡수를 돕기 때문에 생체이용률이 높고 흡수도 더 빠르다.  

따라서 비타민C 영양제를 구매할 땐 자연 유래 비타민을 고르면 좋다. 아울러 ‘화학부형제’ 함유 여부를 따져보면 더욱 안전하게 비타민C를 섭취할 수 있다.

화학부형제는 영양제의 타블렛(정제) 형태를 만들 때 쓰는 화학 성분으로,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 등이 있다. 

화학부형제는 유해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제품의 굳기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이산화규소는 국제암연구소(IARC)가 발암물질로 분류한 바 있다. 스테아린산마그네슘과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 역시 물질안전보건자료(MSDS)에서 유해성을 고지하고 있다.

이러한 화학부형제를 피하기 위해선 제품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잘 살펴보고, 화학부형제의 이름이 있는 없는 것으로 골라야 한다. 최근에는 화학부형제 없이 정제를 만드는 ‘무부형제 비타민’도 있으므로 이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무부형제 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환절기 건강관리에 비타민C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비타민C 영양제의 효능을 극대화 하려면 자연 유래 비타민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보다 안전한 섭취를 위해 화학부형제까지 없는 것을 고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