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보다 좋은 흑마늘, 어떻게 먹을까?…흑마늘즙 잘 고르는 방법 

2018-03-02     강현주 기자

마늘은 그 자체로 항암, 피로 해소, 면역력 강화 등에 도움을 주는 뛰어난 식재료다. 그런데 마늘을 발효하면 더 뛰어난 효능을 볼 수 있다. 마늘이 발효되는 과정에서 원래 없던 ‘S-아릴시스테인’이라는 유효성분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S-아릴시스테인은 체내 활성산소를 없애주고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물질이다.

이처럼 발효 마늘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흑마늘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흑마늘은 생마늘을 껍질째로 구운 다음 고온에서 15~20일 동안 발효, 숙성시켜서 만든 식품이다. 숙성 과정에서 마늘 특유의 냄새가 줄어들고, 단맛이 높아져 마늘을 못먹는 사람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   

흑마늘은 시중에서 흑마늘즙이나 흑마늘진액 등으로 구입할 수 있다. 그렇다면 다양한 흑마늘즙 제품 가운데 좋은 제품을 고르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흑마늘 진액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살펴봐야 한다. 흑마늘즙은 만드는 방식에 따라 ‘전체식’과 ‘물 달임’으로 나뉜다. 전체식 흑마늘즙은 흑마늘을 통째 갈아 넣는 방식으로 만들고,  물 달임 흑마늘즙은 흑마늘을 물에 달여 내는 방식으로 제조된다.

서로 다른 제조방식은 영양성분 함량 면에서 차이를 만든다. 더 많은 영양분이 담긴 쪽은 ‘전체식 흑마늘즙’이다. 진단검사기관 ‘슈어퀘스트랩’의 연구에 따르면, 흑마늘을 갈아낸 분말은 추출액과 비교해 칼슘, 플라보노이드 등이 최대 105배나 더 많이 함유돼 있었다.

따라서 보다 제대로 된 마늘의 효능을 원한다면 전체식 흑마늘즙을 선택해야 한다. 현재 전체식 기술을 적용한 흑마늘 진액을 선보이는 곳은 전통건강식품 브랜드 ‘더작’ 등 몇몇이 있다.

마늘의 착한 효능을 느끼려면 흑마늘을, 더 나아가 흑마늘의 효능을 온전히 느끼려면 흑마늘즙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흑마늘즙을 고를 땐 성분 추출 방법을 꼼꼼히 따져본 뒤 구입해야 더 많은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