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황창규 회장,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 새해 국내로 눈 돌린다

2018-01-20     강현주 기자

KT(회장 황창규)가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에 추진했던 병원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을 2018년 신년에는 국내에서도 본격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지난 9월 카자흐스탄 소재 10개 병원에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는 KT(회장 황창규)는 작년 말 국내에서도 아주대학교의료원과 권역외상센터에 ICT 솔루션 개발 적용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KT는 최근 아주대학교의료원과 권역외상센터 의료 선진화 및 의료 ICT 솔루션 개발·적용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KT는 아주대의료원이 추진 중인 예방 가능한 사망 예측 연구 및 외상외과 발전 연구 등을 위한 연구소 설립을 위해 3년간 총 6억 원을 후원한다. 또 의료진의 빠르고 정확한 소통을 위해 KT 파워텔의 LTE 무전기 ‘라져’ 단말 70대와 3년간의 이용 요금 등 총 1억 3천만 원을 지원한다.

LTE 무전기 ‘라져’는 최대 8천 명까지 동시 통화가 가능하며, 사고현장과 환자를 이송하는 구급 헬기와 차량, 권역외상센터가 동시에 빠른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영상통화 기능이 있어 기존의 음성통화, 문자메시지를 이용할 때 보다 정확히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밖에도 KT와 KT 그룹사는 ▲낡은 응급 의료물품 교체 ▲ICT 의료 솔루션 개발 및 적용 ▲의료진과 환자를 위한 봉사활동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칠 방침이다. 이와 관련 KT 스포츠는 수원이 연고지인 KT 위즈 프로야구 경기에 의료진과 환자, 환자의 가족을 초청해 이들을 응원할 계획이다. KT는 KT 체임버오케스트라의 병원 방문 공연 등 의료진과 환자들을 위한 문화 나눔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중증외상환자들이 이용하는 권역외상센터의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협력이 대한민국 권역외상센터 선진화와 의료 ICT 사업에 확산에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KT는 다양한 그룹의 역량을 바탕으로 외상센터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