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의 눈으로 보는 ‘반야심경’

이중표 교수의 ‘니까야로 읽는 반야심경’

2017-09-06     조현성 기자

이중표 교수(전남대)가 <니까야로 읽는 반야심경>을 펴냈다.

책은 부처님 가르침의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됐다고 여겨지는 초기경전 <니까야>를 통해서 <반야심경> 원류를 찾아 해석한 내용을 담았다.

‘니까야’는 모음[集]이라는 뜻의 빨리어이다. 기원전 3세기경 성립한 초기불교 경전 모음집을 뜻한다. <반야심경>은 기원전 1세기 대승불교 운동으로 형성된 반야부경전 가운데 하나이다.

저자는 초기불교와 대승불교의 공통점과 근원을 탐구하는 연구방법론을 활발히 진행해 온 연구자 가운데 한사람이다. 저자는 “대승불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초기경전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대승경전의 용어들이 <니까야>에 모두 등장하기 때문이다.

대승불교 핵심 경전인 <반야심경>에는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나 ‘눈도 귀도 코도 혀도 생각도 없다’는 등 난해한 표현이 나온다. 이를 이해하려면 <니까야>에서 그 용어들이 어떤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니까야로 읽는 반야심경>은 이러한 불교적 맥락을 명쾌하게 분석했다.

니까야로 읽는 반야심경┃이중표 역해┃불광출판사┃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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