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 같은 긴 여운 주는 책

'리틀 붓다, 행복을 찾아서'

2017-07-17     조현성 기자

"가까이 있는 것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려면 때로는 떠날 필요가 있다."  

<리틀 붓다, 행복을 찾아서>는 독일 작가 클라우스 미코슈의 동명 소설(원제: DER KLEINE BUDDHA, AUF DEM WEG ZUM GLÜCK)을 번역한 책이다. 책은 독일과 오스트리아, 스위스, 미국 등에서 큰 인기를 누린 베스트셀러이다.

작가는 인도 등을 여행하며 느낀 경험과 영감을 바탕으로 책을 썼다. 작가가 사진작가, 영화제작자 등 여러 직업을 갖고 일했던 경험은 책에서 친근하고 다채로운 인물들, 깊이 있는 대화와 뛰어난 장면 묘사로 구현됐다.

보리수 아래에서 혼자 명상을 하는 일이 전부였던 리틀 붓다. 그는 언제부터인가 그의 삶에 무언가가 결핍되어 있다고 느낀다. 하늘의 구름도 땅의 나무들도 줄 수 없는 무언가를 찾아서 리틀 붓다는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리틀 붓다는 새로운 만남이 가득한 여행에서 무엇을 찾게 될까?

13챕터 속 주옥같은 이야기들은 쉽게 다가오면서도 일상에서 꼭 필요한 가치들을 일깨워준다. 리틀 붓다는 불안과 편견, 자만과 집착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희망과 나눔, 평온함과 진실함으로 채워준다. 이러한 가치들은 책을 읽는 독자의 마음에도 저절로 새겨져, 어느덧 리틀 붓다가 이야기하는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리틀 붓다, 행복을 찾아서┃지은이 클라우스 미코슈┃옮긴이 김연수┃새벽숲┃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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