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응 스님 '깨달음과 역사' 영어로 출간

홍창성 유선경 교수 영역, 영어강연 특강도

2017-06-09     조현성 기자

현응 스님의 명저로 꼽히는 <깨달음과 역사>가 영문으로 출간됐다. 번역은 美 미네소타주립대 홍창성 유선경 교수 부부가 했다.

영문판 발간은 불광출판사(대표 류지호)가 미국 출판시장 개척과 한국불교 저변 확대를 위해 기획했다.
 
<깨달음과 역사>는 민주화운동이 한창이던 1980년대, 불교를 고민했던 현응 스님의 성찰을 담은 책이다. 책 제목의 깨달음은 변화하는 관계성의 법칙, 즉 공의 시각으로 삶을 조망하는 것이고, 역사란 현실에서 살아가는 '존재들'의 삶과 그 삶이 벌어지는 장소를 말한다.

현응 스님은 깨달음의 시각으로 역사를 비춰보고 실현하는 실천적 삶을 천명하며 사회 문제를 도외시하는 것은 불교가 아니라고 했다.

지난 2015년 <깨달음과 역사> 발간 25주년을 맞아 '깨달음과 역사, 그 이후' 주제 학술세미나가 열려 다시금 불교계에 큰 반향이 일어났다.

'깨달음 논쟁'에서 현응 스님의 불교해석을 지지했던 홍창성 유선경 교수 부부는 책을 영문 번역하게 됐다.

홍창성 교수는 "현재 미국 지식인층이 불교에 주목하고 있다. <깨달음과 역사>만큼 현재적 관점에서 독창적으로 동아시아 불교를 논의하고 있는 책이 없기에 단기간에 현응 스님의 책이 많이 알려질 것"이라고 했다.

홍창성 교수는 21일, 22일, 28일, 29일 '마지'(자하문로 5길 19)에서 <깨달음과 역사> 영어 강연을 한다. 참가비 10만원(저녁식사 포함). 문의: 010-8770-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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