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세계 최장 해상케이블카 환경파괴 논란
2007년에도 추진됐으나, 환경파괴 논란으로 취소
부산 광안리 앞바다를 가로지르는 세계 최장 해상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고 있어 심각한 환경파괴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18일, 아이에스동서 자회사인 ㈜부산블루코스트가 '해상관광 케이블카 조성사업 주민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에도 추진된 바 있는 해상케이블카는 환경파괴 등의 논란이 일자 부산시가 계획을 접었었다.
㈜부산블루코스트에서는 해운대 동백유원지에서 이기대 동생말을 연결하는 연장 4.2㎞ 해상구간에 4500억원을 투입, 자동순환식 3S케이블카 35인승캐빈 80기를 운행하는 내용의 사업을 제안했다.
이 제안서에는 해상케이블카가 설치되면 년간 300만명내외의 국·내외 관광객이 이용하고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6400억원, 고용유발효과가 1만8000명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블루 코스트에서 제안한 해상케이블카 설치구간은 해안절경과 야간조망으로 뛰어난 관광수단이며, 미래형 관광인프라인 해상케이블카가 도입되면 부산이 관광도시로 거듭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되고 부산관광 도약을 위한 핵심컨텐츠가 될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며 "반면, 설치지역의 자연환경, 해안경관, 교통문제, 안전성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며 앞으로 본 제안사업에 대하여 시민여론, 전문가 의견 수렴 등 공감대 형성을 통하여 사업추진을 검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민간업체 사업계획을 부산시가 보도자료까지 낸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한편 ㈜부산블루코스트 대표이사는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배영길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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