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사까지 8.8km 삼보일배로 맞는 새해

월정사 31일 ‘기쁨해 삼보일배 대정진’

2013-12-17     서현욱 기자

산길 8.8Km구간을 삼보일보하며 새해를 맞는다.

오대산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는 상원사까지 구간을 삼보일배로 정진하는 ‘2014년 기쁨해 삼보일배 대정진’을 31일 연다.

월정사는 “자기성찰과 오대산의 5만불 보살에게 새해 희망을 발원하는 법회를 봉행한다”며 “어려운 경제 속에 서로 반목하고 갈등하는 마음을 삼보일배를 통해 녹여내고 새해에는 서로를 위하고 보듬는 자리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삼보일배는 이기심과 탐욕, 세속에 더렵혀진 마음, 어리석은 마음을 멸한다는 의미도 있다. 세 걸음 걷고 한 번 절아면서 자신이 지은 모든 나쁜 업을 뉘우치고 깨달음을 얻어 모든 생명을 돕겠다는 서원을 하는 새로운 수행법이다.

월정사 삼보일배 대정진은 12월 31일 자정에 입재식을 갖고 삼보일배와 상원사 오대보탑 탑돌이, 새해 종울림, 회향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월정사는 “올해 삼보일배는 오대산에서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삼보일배 행사”라며 “내년부터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새해맞이 행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보일배 대정진에 참가제한은 없다. 삼보일배를 위한 무릎 보호대와 팔 토시, 개인 간식을 준비하면 된다. 오대산 겨울은 매섭다. 보온장구는 최대한 갖출 것을 월정사는 권유했다.

삼보일배 대정진에는 주지 정념 스님과 월정사 스님 50여 명도 동참한다. 신도와 지역주민 1,000여명이 동참할 것으로 월정사는 보고 있다.

신청은 월정사 홈페이지와 전화로 접수하면 된다. 033)339-6615, 팩스 033)332-6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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