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이용 홈네트워크 시스템 만들고 싶었어요”

동국대 학생 6명, 한국정보과학회 학생논문경진대회 수상

2012-04-30     이혜조 기자

서민들도 저렴한 비용으로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스마트 멀티탭’을 개발한 대학생들이 화제다.

동국대 김옥주(전기공학 4), 송인우(전기공학 4), 정요한(전기공학 4), 최윤걸(전기공학과4), 민주성(전자공학과 4), 이소현(멀티미디어공학 졸업) 군은 한국정보과학회가 주최한 제 31회 학생논문경진대회에서 컴퓨터공학과 안종석 교수의 지도를 받아 논문 ‘홈 네트워크상의 홈 오토메이션을 위한 스마트 멀티탭’을 발표해 대학생 논문상을 수상했다.

이 논문은 기존 가전제품의 전원관리를 원격으로 해줄 수 있게 하는 장치인 스마트 멀티탭 개발에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 멀티탭에 근거리 무선통신장치인 블루투스 통신모듈을 부착해, 서버와 블루투스로 연결해 원격으로 가전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기기이다. 

가정에 설치된 스마트 멀티탭과 PC서버 그리고 스마트폰을 인터넷으로 연결해 멀티탭의 전원을 관리하고 화재경고 등의 메시지를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사용자가 스마트 폰을 통해 전원관리 명령을 내리면 1초 안에 스마트 멀티탭의 전원 관리 에 들어갈 수 있게 한 것이다.

스마트 멀티탭 내부에는 전력 제어를 위한 각종 장치와 화재 감지를 위한 센서 등이 있으며, 저렴한 가격으로 기존 홈을 스마트 홈으로 변경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민주성 학생은 “고가의 최신 아파트에만 설치되어 있는 홈 오토메이션 네트워크 시스템을 어떻게 하면 서민들도 이용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의 전환에서 논문이 시작됐다”며 “대중화되어있는 스마트 폰을 활용해 고가의 장비를 부착하지 않고도 스마트 홈을 실현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도교수님 뿐만 아니라 산학협력단 등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국정보과학회가 주최하는 제31회 학생논문경진대회는 지난 2월 29일까지 논문을 응모 받았으며, ▲최우수상 1편 ▲우수상 2편 ▲장려상 3편 ▲NHN특별상 3편 ▲대학생논문상 3편 등 총 12편을 선정했다. 수상자 시상식은 오는 6월 28일 KCC2012 대회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며, 선정된 논문은 정보과학회논문지에 게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