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모자란 것이 좋다"

조계종 신년하례법회서 지관스님 법문

2007-02-21     불교닷컴



"넘치면 게을러지고 나태해지기 마련이니 조금 모자란 것이 좋다."

대한불교 조계종(총무원장 지관)이 주관한 중앙종무기관 신년하례법회가 21일 오전 9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렸다.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오는 사람 막지 말고 갈 사람 잡지 말라'는 순리를 거스르면 서로 부딪히게 된다"며 "정해년 새해에는 현실을 부딪히는 대로 잘 극복하고 순응하며 잘못된 것과는 잘 조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내가 지은 것을 남이 받는 것도, 남이 지은 것을 내가 받는 일도 없으니 그림자가 물체와 똑같이 나타나는 이치"라며 "복을 받이 받을 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하며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가지라"고 당부했다.

지관스님은 "마음 먹은 일이 모두 이뤄지면 게을러지고 나태해지기 때문에 조금 모자란 것만 못하다"며 "몸도 마음도 편해서 하시는 모든 일 잘 되셨으면 좋겠다"고 새해 덕담을 건넸다.

이날 법회에는 총무원 종무원과 불자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