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산스님께서 대율사요, 대법사이신 일타 큰 스님의 이미지를 완전히 욕되지 않게 살려놓으셨다고 생각합니다. 동화사 주지스님을 맡으라 하실 때에도 멋지게 양보를 하시더니, 이번 은해사 주지스님 경선에서 중재역할을 멋지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자칫 경선이 혼탁함이 더해져 불교계를 멍들게할 우려도 컸는데, 불산스님께서 사명감으로 말미암아 화합을 위해 혼신을 다해주신 덕분에 불교의 청아함을 지켜주셨습니다. 모처럼 스님같은 스님, 일타 큰 스님 경률론 삼장을 다 갖춘 어른을 욕되게 할 수도 있었는데, 교구의 안정과 은해사의 발전을 위해 지대한 공헌을 하신 불산스님 덕분에 불교에 대한 애정과 더불어 훈훈한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존경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제불과 역대조사님들은 상구보리를 통한 하화중생의 원으로써 대중에 나선다. 상구보리는 공심으로써 지독한 수행없이 드러낼 수 없고, 정진력 없는 포교는 일반인과 다름없는 속인의 행각일 뿐이다. 이와 사를 겸비한 불산스님의 원대한 뜻대로 차기 소임자스님의 올바른 교구 발전을 기대해봅니다.
그냥 앉아 있었던 것이 아니었네.
밤안개 내려앉고 새벽이슬이 하얗게 덧덮여진
낙엽 밝으며 밤을 지새우던 선지식
그가 보여준 참선의 힘, 참선의 묘미가 모처럼 싱그럽고 흐뭇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