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승가교육진흥위 발족에 부쳐
10일 승가교육진흥위원회가 발족됐다. 기금 6억5천만원도 조성했다. 사회는 물론 승가의 발전은 교육만이 유일한 대안임을 부정할 수 없다. 출가자 감소이유 중 하나는 승가전체의 질적 문제가 작용하고 있음도 사실이다.
개방화된 현 시대 각급 대학 등 교육기관에서 스님들이 강의를 하고 사회의 대안을 제시하며, 세상을 이끄는 머리의 역할을 제대로 한다면 불교는 융성할 수밖에 없다. 그 일차적 통과의례가 교육이다.
이번 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 스님)에서 승가교육의 혁신을 공론화하고 교육기금의 조성을 시도한 것 자체가 성과이며 희망임이 분명하다.
몇 사찰의 주지스님들이 정성을 모아 6억 5천만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향후 제대로 된 교육 불사를 위해서는 한도 끝도 없을 것이나 100억 원 정도 기금이 조성돼야 각종 장학제도 및 최소한의 교육 인프라 지원을 위한 원만한 불사가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100억이 조성되면 200억 300억 원은 쉽게 조성될 것이다. 그 부차 수익도 예견 된다. 필자의 오판인지는 모르나 분명 이런저런 연유로 어느 정도는 부를 형성한 스님들이 있을 것이다. 그 재화가 승가의 교육 불사를 위해 사용된다면 아마 성불이상의 뿌듯한 희열을 느낄 것이다.
불교의 미래와 현실에서 환경, 역사, 문화, 법률 등 여러 분야의 전문 승려가 배출돼야 한다. 각자 알아서 공부하라 할 수 없다. 그 토대를 종단이 조성해 줘야 한다. 교육기금 불사에 각 사찰의 주지스님들과 여유 있는 재가불자님들의 지대한 관심과 수희동참을 기대한다.
/ 法應(불교환경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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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에서 출발하여 1000억이 모금될 때 승가도 살고 종단도 살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