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K7이 그랜저-쏘나타 잡는다?
(분석)K7이 그랜저-쏘나타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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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1.2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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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기아차 K7의 본격 출시로 국내 중형 및 준대형 자동차 시장에 치열한 판매경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기아차 K7이 현대차 주력모델 그랜저와 쏘나타의 시장을 잠식해 들어가는 상황이 예상된다.

 
국내모델 가운데 K7의 경쟁차종은 르노삼성의 SM7, 현대 그랜저TG가 꼽힌다. 이들 3차종의 판매전쟁은 준대형 시장의 본게임 격으로 SM7과 그랜저TG는 비교적 오래전 출시모델이기 때문에 초반 승부는 K7의 우세가 점쳐진다.
 
신영증권 박화진 선임연구원은 "K7의 가격과 배기량을 봤을때 경쟁차종은 국산차종으로는 그랜저TG, 수입차로는 캠리를 꼽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그랜저TG의 풀체인지 모델이 올 연말께 출시될 예정으로 새 모델이 시장에 나오면 다시 판도가 바뀔 수 있다. 지엠대우도 3000cc급 준대형 신차 VS300을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관심을 끄는 건 준대형급에서 K7이 그랜저의 시장을 얼마나 잠식할지다.
 
새 그랜저의 가격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현재 판매되고 있는 그랜저의 경우 Q240 디럭스 모델이 2800만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동급의 K7 가격은 2840만~3070만원으로 그랜저보다 조금 비싸기는 하지만 신차효과에다 여러 고급 편의사양, 안전사양 등을 고려하면 결코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는다.
 
만약 그랜저 후속모델의 가격이 K7및 수입차종의 가격대를 고려해 합리적인 수준에서 정해지고 K7에 준하는 편의장치들을 추가한다면 준대형 시장은 근래에 보기드문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쏘나타가 돌풍을 일으키는 중형 시장에도 K7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고급 사양과 최저가 사양의 비교이긴 하지만 쏘나타 최고사양의 경우 가격이 2820만원으로 K7 240모델과의 가격차는 20만원이다.
 
게다가 지금 팔리는 쏘나타는 2.0 모델로 내년초 2.4모델이 출시되면 가격대가 더욱 올라 K7과는 가격 차이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로서는 쏘나타의 가격을 너무 높게 책정하는 바람에 수입차와 준대형급 차종과의 가격경쟁력을 스스로 잃어버린 셈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4분기 추정 실적도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기아차 영업이익 전망은 지난 분기에 비해 37% 상향된 반면, 현대차는 11.4% 상향에 그쳤다.
 
K7과 수입차 브랜드와의 경쟁도 관심거리다.
 
기아차 서춘관 국내마케팅실장은 이례적으로 "K7의 경쟁차종은 렉서스 ES350과 아발론"이라며 "개발 단계부터 이들 차종을 경쟁모델로 삼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7과 경쟁할 수입차는 이외에도 도요타 캠리, 포드 토러스 등이 꼽힌다.
 
메르세데스-벤츠가 뉴E시리즈, BMW가 풀체인지 뉴5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있는 등, 수입차 메이커들이 경기회복세에 발맞춰 잇달아 새 모델들을 선보이고 있는 것도 준대형급의 경쟁을 더욱 격화시키고 있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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