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재가단체, 인사원칙 수립 등 18개 종책 제안
출재가단체, 인사원칙 수립 등 18개 종책 제안
  • 박봉영 기자
  • 승인 2009.10.2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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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시급·당면 현안, 각 후보 진영에 전달…교구종회 모니터 결과도

출·재가 불교단체들이 새로 당선될 조계종 총무원장에 제시할  18개 종책을 발표, 각 후보 진영에 전달했다.

출재가 9개 단체는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사원칙 수립, 선거인단 비구니 할당제 실시, 불교환경장학재단 설립 등 분야별 종책 18개항을 제시했다.

이들이 제시한 종책은 종단운영·종무행정 분야를 비롯해 성 인지, 환경, 미디어 분야 등이다.

종단운영·종무행정 분야로는 인사원칙 수립, 신중히 조계사 주지 임명, 징계원칙 수립과 바른 집행, 재정의 투명한 집행, 정부에 대한 재정 의존율 낮출 것, 확대형 직접선거제 채택 등을 채택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성 인지 분야에서는 종헌종법상 존재하는 성차별을 시정하고 각종 선거에서 비구니 스님의 할당제 실시, 성 인지 전담기구 설치 등이 절실하다고 제안했다.

미디어 분야는 불교미디어센터 설립, 미디어위원회 보강 개편, 불교언론운동 지원 등을 시급한 종책으로 꼽았다.

환경NGO 분야 종책으로 불교NGO센터 건립과 불교환경문화연구소 설립, 불교환경장학재단 설립, 4대강 운하개발 저지, 환경실천 근본도량 지정, 그린붓다 운동 전개 등을 들었다.

참가한 제안 단체는 출가단체인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와 재가단체인 나무여성인권상담소, 참여불교재가연대, 불교환경연대, 대한불교청년회,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사단법인 보리, 불교여성개발원, 교단자정센터 등 9곳이다.

이들은 지난 7~11일 열린 교구종회 가운데 12개 교구본사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여론을 반영하는 선거인단 선출이 아닌 문중의 화합을 명분으로 교구본사주지에 위임하는 형태가 대부분이었다"며 "다양한 의견이 표출될 수 있는 교구종회가 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본사주지가 교구종회 의장을 당연직으로 하고 있더라도 이미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추대법회에 참석했으므로 임시의장이 회의를 진행토록 해야 하는데, 개선 노력이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개선되지 않았으나 각 교구본사가 민주적 의사 반영을 위한 고민을 하고 있음을 확인한 점은 다소 희망적인 결과라고 소개했다.  

이번 교구종회 모니터링 과정에서 참관을 요청한 12개 교구 가운데 11개 교구가 회의장내 참관을 허용했으며, 1개 교구는 회의장 밖에서의 모니터를 수락했다고 단체들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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