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융미래사 건립 등 사업 확정, 회장에 만당 스님…선거용 시각도
조계종 말사 주지 소임을 맡고 있는 스님과 20여 교구본사 국장 소임자 스님들로 구성된 원융화쟁회가 16일 조계사에서 창립총회와 고불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원융화쟁회는 "원융화쟁이라는 큰 틀에서 개인의 수행과 종단의 발전이라는 화두를 들고 불교와 종단 국가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탁마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초대 회장은 백양사 기획국장 만당 스님(영광 불갑사 주지)이 맡았고, 부회장에 정행 스님(화순 운주사 주지)과 종고 스님(선운사 기획국장), 원조 스님(은해사 교무국장), 송묵 스님(동원정사 주지), 현장 스님(임휴사 주지)이 선출됐다. 회원은 고문과 자문위원을 제외한 64명이다.
원융화쟁회는 △세계 원융미래사 건립 △다문화 원융화합센터 건립 △원융미래복지관 건립 △불교문화연구원 건립 △해외 불교문화학교 설립 △선불교연구원 설립 등의 사업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원융화쟁회 창립과 관련, 종단 안팎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모임 아니냐"는 시각이 우세하다. 게다가 회원 중에는 비리에 연루돼 조계종 호법부와 검찰 등의 조사를 받은 바 있는 스님들도 일부 포함돼 있어, 순수성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회원에 대한 검증작업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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