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위 구성 흑색선전 발본·여비 숙식제공 근절"
"특위 구성 흑색선전 발본·여비 숙식제공 근절"
  • 이혜조 기자
  • 승인 2009.09.17 10:47
  • 댓글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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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자연대' 선거문화 혁신·자정 선언 "종회가 앞장 서겠다"

조계종 중앙종회 4개 종책모임이 33대 총무원장 선거를 계기로 선거문화 쇄신과 종회 차원의 자정을 선언했다.

종책모임 무량회, 무차회, 보림회, 화엄회 등 4개 단체는 17일 오전11시 총무원 4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깨끗한 제33대 총무원장 선거를 통해 한국불교의 미래를 열어가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4개 종책모임은 총무원장 선거에서 특정후보를 지지키로 결의한 이른바 '4자 연대'이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33대 총무원장 선거는 94년 종단개혁 이후 처음으로 정상적인 일정을 통해 진행되는 뜻 깊은 선거이며, 종단 화합과 안정이라는 명제 아래 한국 불교의 미래와 청사진을 제시하는 대중 공의의 장(場)이다"며 "8.27 범불교도대회 이후 어렵게 회복하고 있는 교권을 확립하고, 종교 화합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한국 사회를 대표하는 종교 지도자를 선출한다는 차원에서 종단, 나아가 사회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이번 선거의 의미를 설명했다.

성명서는 이어 "이러한 중요한 의미에도 불구하고 우리 종단은 잘못된 선거 관행으로 인해 청정 승가의 위상을 스스로 훼손했던 뼈아픈 경험이 남아있다"며 "최근에는 많은 종도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괴문서 배포와 같은 비법적의 재연 등 선거를 혼탁하게 하는 행위가 나타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들은 성명서 발표 이유에 대해 "종도를 대변하는 중앙종회의 구성원인 우리는 선거마다 반복된 대립과 갈등을 근원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부덕함을 깊이 참회한다"며 "종단 내면에 뿌리 깊게 남아있는 폐습을 도려내지 않고서는 종단의 기강과 백년대계를 기약할 수 없다는 위기 의식으로 입장을 밝힌다"고 주장했다.

성명서는 첫번째 입장으로 제33대 총무원장 선거를 통해 각종 인신비방, 흑색선전 등 일체의 해종행위 척결을 선언했다. 종단의 사법기관과 공조해 철저히 진상을 조사할 것이며, 선거 기간과 상관없이 중앙종회 내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흑색선전등을 발본해 종단의 위계와 질서를 확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스님들은 선거문화 혁신을 위해 왜곡된 여비 문화와 이해관계에 얽힌 선거 관행 등을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극복해야 할 두번째 과제로 상정했다. 이들은 "이 자리를 빌어 우리는 종도들 앞에 관례로 여겨졌던 일체의 여비 문화와 숙식 제공 등 구태한 방식의 선거 문화에 동참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선언하며, 각 교구본사 등 전국 선거인단이 동참하도록 솔선수범할 것이다"고 선언했다.

성명서는 또 종도들의 다양하고 건강한 종책을 수렴해 선거에 반영한다는 계획도 담았다. 성명서는 "특히 중앙종회 차원에서 다양하고 건강한 종도들의 종책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를 개설하여 선거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4자연대는 "종단의 미래를 약속하는 축제가 되도록 모든 종도들이 노력해야 한다"며 "비방과 다툼을 통해 종단을 분열시키려는 세력으로부터 종단을 지키고 종책과 비전을 누구나 이야기할 수 있는 새로운 선거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낡은 틀과 사고를 과감히 벗고 합리적인 이성과 상식이 존중받는 수준 높은 계기를 마련, 인천의 사표로서 종단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종도가 노력할 것을 머리 숙여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날 청정선거 선언에는 무차회(성관, 원담, 무자, 의연, 대오, 정범, 현조 스님)와 보림회(종호, 승언, 종성 스님), 화엄회(혜오, 덕문, 성효, 선광 스님) 소속 종회의원 14명이 참석했다. 무량회는 기자회견 시간 전달 과정에서 착오로 불참했다고 덕문 스님은 밝혔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깨끗한 제33대 총무원장 선거를 통해 한국불교 미래를 열어가야 합니다.

- 종단 선거 문화 쇄신과 해종 행위 근절을 촉구하며 -

삼보전에 머리 숙여 정례를 올립니다.

존경하는 종정예하와 총무원장 큰스님, 원로대덕 큰스님 그리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행과 포교에 진력하시는 중진스님 이하 사부대중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예를 올립니다.

한국불교의 중흥과 미래를 약속하는 제33대 총무원장 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모든 종도들이 주지하고 있듯이 제33대 총무원장 선거는 94년 종단개혁 이후 처음으로 정상적인 일정을 통해 진행되는 뜻 깊은 선거이며, 종단 화합과 안정이라는 명제 아래 한국 불교의 미래와 청사진을 제시하는 대중 공의의 장(場)입니다. 또한 작년 8. 27 범불교도대회 이후 어렵게 회복되고 있는 교권을 확립하고, 종교 화합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한국 사회를 대표하는 종교 지도자를 선출한다는 차원에서 종단 뿐 만 아니라 범사회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중요한 의미에도 불구하고 우리 종단은 잘못된 선거 관행으로 인해 청정 승가의 위상을 스스로 훼손했던 뼈아픈 경험이 남아있고, 최근에는 많은 종도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괴문서 배포와 같은 비법적인 행위가 재연되는 등 선거를 혼탁하게 하는 행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종도를 대변하는 중앙종회의 구성원인 우리는 매번 선거 때 면 반복되어온 대립과 갈등을 근원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부덕함을 깊이 참회하며, 차제에 종단 내면에 뿌리 깊게 남아있는 폐습의 관행을 도려내지 않고서는 종단의 기강과 백년대계를 기약할 수 없다는 위기 의식과 함께 아래와 같은 입장을 밝힙니다.

첫째, 우리는 제33대 총무원장 선거를 통해 각종 인신비방, 흑색선전 등 일체의 해종행위를 반드시 척결하겠습니다.

종단의 법과 제도가 정한 정당한 방법을 외면한 일체의 음해성 행위는 “종단을 파탄내려는 해종행위”이며 반사회적 범죄행위에 지나지 않습니다. 종도들로부터 아무런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이와 같은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우리는 종단의 사법기관과 공조하여 철저히 진상을 조사할 것이며, 선거 기간과 상관없이 중앙종회 내 특별위원회를 설치하여 반드시 발본하여 종단의 위계와 질서를 확립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종단의 선거 문화 혁신에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종단의 대의기구인 우리는 관행화된 과거 선거 문화의 폐단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로 인해 겪고 있는 종단의 고통과 아픔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왜곡된 여비 문화와 이해관계로 얽힌 선거 관행 등은 이번 총무원장 선거 과정을 통해 반드시 극복되어야할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우리는 종도들 앞에 관례로 여겨졌던 일체의 여비 문화와 숙식 제공 등 구태한 방식의 선거 문화에 동참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선언하는 바이며, 각 교구본사 등 전국 선거인단이 동참하도록 솔선수범할 것입니다.

셋째, 종도들의 다양하고 건강한 종책을 수렴하여 총무원장 선거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종도들의 한결같은 바람은 총무원장 선거를 통해 종단의 백년대계를 가늠할 종책과 비전이 제시되는 선거문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올바른 종책 선거 문화를 이끌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며, 특히 중앙종회 차원에서 다양하고 건강한 종도들의 종책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를 개설하여 선거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원로대덕 큰스님 이하 사부대중 여러분!

제33대 총무원장 선거는 종단의 미래를 약속하는 축제가 되도록 모든 종도들이 노력해야합니다. 비방과 다툼을 통해 종단을 분열시켜내려는 세력으로부터 종단을 외호하고 종책과 비전을 누구나 이야기할 수 있는 새로운 선거 혁신을 이뤄내야 합니다. 낡은 틀과 사고를 과감히 벗고 합리적인 이성과 상식이 존중받는 수준 높은 계기를 마련하여, 인천의 사표로서 종단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종도가 노력할 것을 머리 숙여 호소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불기2553(2009)년 9월 17일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

종책모임 무량회, 무차회, 보림회, 화엄회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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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봤네. 약속 2009-09-21 19:25:22
보나마나 약속을 깨는데 대표주자로 내 세울모양이겠죠.

낄데 안낄데 오란다고 오고, 가란다고 가는 불쌍한 인생이 됐네그려.

아마 4자 이권야합이 대세라고 판단하고 자리했을까나?

표리부동 2009-09-21 08:38:21
약속 알기를 우습게 아는 사람 얼굴도 보이네.

그런 사람이 또 뭘 하겠다고. 약속 안지킨 사람 내 세워서

또 약속 안지키겠다는 얘기네. 대표선수로 일부러 끼워 넣어서

나중에 오리발 내밀면 그만이니까? 그 사람도 불쌍타.

송광 2009-09-20 10:50:32
말은 그럴듯한데 연대해서 청정승가 구현하며 종단 안정 이루자는데 머가 문제요? 조계종 구성원 아니요? 맞다면 다 알텐데 머가 문젠지 그런데도 시비면 송광 그대는 문제가 좀 있지 스스로가 왜 이 댓글을 쓰고 있는지 함 살표볼 일이다.

송광보현 2009-09-20 09:55:07
세상에는 혼탁과 의혹의 선거문화가 지금껏많이(언론들에 의하면)혼탁해서 지금 대법원에서 판결나 재선거를 하는곳이 있다. 이런것을 보면서 우리 종교계가 앞장서 타파해야 된다고 생각하면서 조금이라도 의혹이 있으면 스님으로써 승적은 물론 엄벌에 처하는 중범죄인으로 가차없는 처벌로 무간지옥인 교도소에 보내는 일에 앞장서는 천정을, 그리고 연대하신스님들 혼탁선거 방지에 앞장서야지 누구를 지지하면서 하는것은 의혹의 덩어리라 생각하니 자유롭게 투표하는 지지자 모임이 됐으면하는 팔정도를 가슴에 세기시길 바랍니다.

뜨ㅜ불 2009-09-19 20:52:09
아무리 그래도 재가자 라면서 스님들께 반말이나 찍찍하고 아무리 사판들 선거 보기싫타해도 반말은 하지마라 개독들이 여까지 와서 설치냐 니 집단속이나 잘해라~~뜨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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