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진 스님 "출마 피해갈 수 없다…제도가 중요하다"
조계종 전 포교원장 도영 스님이 33대 총무원장 출마가 확실시 된다.
도영 스님의 상좌인 법진 스님은 8일 <불교닷컴>과 전화통화에서 "현 상태에서 은사 스님의 출마는 피해갈 수 없을 같다"고 밝혔다.
스님은 이어 "총무원장을 누가 반드시 해야 된다는 생각은 없다"며 "사람도 물론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제도라고 본다"고 말했다.
스님은 "추대가 아니라 선거로 가야한다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선거보다는 추대를 원하는 뉘앙스를 풍겼다.
미얀마에서 갓 귀국한 법진 스님은 "어떤 분이 총무원장을 하던 은사 스님이 후보로 거론되는 마당에 피해갈 생각은 없다"며 "무리라고 생각되면 그만둘 생각도 있는 것으로 안다. 종단 분위기를 파악 중이다"는 말도 덧붙였다.
스님은 도영 스님의 출마 선언시기와 관련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출마할 생각이 있다는 정도로 정리해줬으면 한다"며 말을 맺었다.
이날 오전10시 30분 불교방송 이사회에 참석한 통도사 주지 정우 스님은 회의 시작 전 담소를 나누는 과정에서 "도영, 자승, 종하, 월서 스님 등이 출마를 준비중 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도영 스님은 최근 해인사 홍제암, 불국사, 통도사 등을 여러 본사들을 연이어 방문했다. 통도사에서는 정우 스님과 차담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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