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조계종 현등사 사리 제자리 찾기 추진위원회가 29일 오후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3층 회의실에서 발족 이후 첫 대책회의를 열였다.
추진위는 교구본사와 관람료사찰에 사리 반환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설치하기로 결의했다. 현수막은 총무원에서 일괄 제작키로 하고 비용은 현등사측에서 부담키로 했다. 총무원 문화부 담당자는 "전반적인 향후 대책활동에 대한 일정 조율 등도 논의했으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현등사 주지 초격 스님은 "9월 6일 오전11시 삼성리움미술관을 항의 방문하고, 반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우선적으로 사리친견법회를 요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스님은 변호인단 구성에 대해서 “아직 검토 전이며 1심을 담당했던 변호사가 변호인단에 계속 포함될 지는 결정난 바 없다. 소송 비용은 종단에서, 부대비용은 봉선사와 현등사에서 부담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추진위가 발족식에서 밝힌 향후 계획에 따르면 현수막 설치, 서명운동 전개, 항의성명 채택 등 여론조성에 치우쳐져 있다. 그러나 소송에 휘말린 현등사 사리를 구하기 위해서는 삼성과 다시 치뤄야할 2심에서 승소해야하는 쉽지않은 과제가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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