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검단신도시, 저탄소 도시로 조성

[뉴스토마토 최진만기자]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와 검단신도시가 ‘저탄소 에너지절약형 신도시’로 만들어진다.

2일 국토해양부가 주최하고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주관으로 열린 ‘저탄소 에너지절약형 신도시 조성’을 위한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신도시 계획이 발표됐다.

이번 세미나는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저탄소 에너지절약형 신도시 조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효율적인 추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동탄2신도시는 바람길을 고려한 토지이용과 물순환체계 등의 생태환경도시시스템이 도입된다.

또 자전거이용이 확대되고 복합환승센터 등의 저탄소 도시시스템이 구축되며 태양광과 태양열, 환경기초시설 집적화 등 신재생에너지 이용시스템이 구현될 예정이다.

특히 동탄2신도시는 자연지형과 자연자원을 활용한 에너지 자립형 주거단지 69만5000㎡가 조성된다.

이럴 경우 연간 에너지 사용량이 5745 TOE(Ton of oil Equivalent)와 이산화탄소 8000톤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검단신도시의 경우 바람길을 고려한 녹지와 수공간체계 구성, 자전거 인프라 확대,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등을 통해 탄소 발생량이 적은 친환경, 저에너지 주거단지로 개발된다.

검단신도시 내 Zero Energy Town 시범단지에 태양광과 태양열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사용량을 연간 284 TOE, 이산화탄소 5000톤을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세미나에서 ‘동탄2·검단 신도시 저탄소 도시계획’이라는 주제 발표를 한 유창형 토지공사 신도시계획처 팀장은 “이런 저탄소 에너지절약형 녹색도시 구현을 위해 계획과 조성, 운영 단계별로 자금지원, 세제지원 등 다양한 재원확보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신신도시도 도시계획적 기법과 건물에너지 저감기법, 신재생에너지 적용기법 등이 융합된 저탄소도시로 조성된다.

또 아산신도시 전체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에너지화 하는 방안과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의 에너지자립화 방안 등 자원순환 시스템도 만들어진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가 오늘 논의된 내용들과 관련해 현재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며 “올해 말 연구용역이 완료되는대로 ‘지속가능한 신도시계획기준’에 반영해 저탄소 에너지 절약형 신도시 조성을 위한 제도적 보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최진만 기자 man2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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