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교육기관 동문회가 개최키로 한 종책세미나 계획이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해인승가대학 총동문회(회장 원학 스님), 동국대 석림동문회(회장 현보 스님), 중앙승가대학 총동문회(회장 정념 스님)는 9월 9일 제33대 총무원장선거와 관련한 종책세미나를 열겠다고 8월 31일 발표했다.
발표 직후 중앙종회를 중심으로 총무부장 원학 스님에 대해 사퇴요구 목소리가 불거지고 있다.
당장 중앙종회 초선의원모임(회장 범해 스님)이 종책세미나의 주최측으로 참여하고 있는 원학 스님에 대해 선거중립의무 위반임을 지적하는 성명서 발표와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면담, 원학 스님의 사퇴를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초선의원모임은 2일 오후 총무원장 지관 스님과의 면담계획도 확정했다.
성명서는 집행부인 원학 스님이 종책세미나에 참여하는 것은 명백한 선거중립의무 위반이며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추후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무원장 지관 스님에 의지를 천명해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종회의장단의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중앙종회의장 보선 스님은 3대 교육기관 동문회의 종책세미나 발표 기자회견 소식을 접하고 원학 스님이 포함된 것에 대해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여기에 임시회를 소집해야 한다는 의원들의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의장단은 추이를 지켜본 뒤 개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총무부장 원학 스님은 선거중립 위반 지적과 관련 "종단의 종도들이 선거를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루자는 세미나를 개최하는 것"이라며 "이같은 종도들의 여망을 드러내는 세미나가 중립성을 해칠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종책세미나를 공동개최키로 한 동국대학교 석림동문회도 요란하다. 동문회 집행부와 회원들이 회장 현보 스님에 대해 독단적인 결정을 내린데 대한 책임을 질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 일부 회원들은 종책세미나에 참여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종회와 참여단체내 반발이 33대 총무원장선거전에서 열릴 첫 종책세미나 계획을 무산시킬 수도 있다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함부로 폄하하지 마세요.그 정도 능력을 가진 분이 불교계는 별로 없습니다.
그런 분들을 배은망덕하고 권모술수를 동원하여 폄하하는 분들이 문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