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종교계가 해결점 찾는다
'용산참사' 종교계가 해결점 찾는다
  • 이혜조 기자
  • 승인 2009.08.2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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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21일 지관 스님에 협조요청…정 추기경도 만날 듯
▲ 조계종 스님들과 유가족들이 지난 2월 5일 '용산참사 희생자를 위한 시국법회'를 열고 청계천 광장까지 위패를 들고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2009 불교닷컴
오세훈 서울시장이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을 예방하고 용산참사 희생자 문제에 대해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용산참사 문제가 마무리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낮12시30분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5층 사찰음식전문점 '바루'에서 총무원장 지관 스님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는 김영걸 서울시균형발전본부장과 조계종 사서실장 심경, 재무부장 정념 스님이 배석했다.

오세훈 시장은 용산참사 문제와 관련 "종교계 어른이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지관 스님은 "최대한 도와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오 시장은 지난달 15일 야당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용산참사 해결을 위한 대화 창구를 개설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15일 서소문청사 시장 접견실에서 민주당 김희철, 민주노동당 이정희,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용산참사 해결을 요청받고 "앞으로 수시로 만나 가능한 방법이 무엇인지 찾아보자"며 이같이 합의했다고 시 관계자가 전했다.

오 시장은 또 `서울시가 더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서 달라'는 요청에 "서울시는 사태 해결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시와 용산구는 4월 이후 유족 등과 20여 차례의 접촉을 해 왔고 앞으로도 열린 마음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용산참사 희생자 5명의 장례식장 이용비가 유족들의 장례식장 농성으로 4억원이나 밀려있는 것과 관련, "종교계를 중심으로 모금을 하기로 함에 따라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서울시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월20일 발생한 `용산참사'의 희생자 유가족 등은 정부의 사과와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면서 현재까지 장례를 거부하고 있다.

오 시장은 지관 스님을 예방한 데이어 곧 천주고 정진석 추기경을 만나 종교계의 협조를 부탁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조계종 총무원은 21일 오 시장에게 조계종 토지 일부가 서울시에서 건립한 우정국기념관 부지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 부지 사용에 따른 제반 문제에 대해서도 오 시장에게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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