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동국대 36대 이사장 정련 스님 취임사
[전문] 동국대 36대 이사장 정련 스님 취임사
  • 동국대학교
  • 승인 2009.07.2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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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校法人 東國大學校 第 36代 理事長 就任式

就 任 辭

중흥과 도약, 찬란한 동국의 미래를 다함께 열어갑시다.

존경하는 동국가족 여러분!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존경하는 지관 총무원장 스님과 부림 대종사님을 비롯한 불교계의 원로 대덕 스님들, 부산시장님을 비롯한 정관계자 여러분, 학원관계자 여러분, 동창회 관계자여러분들을 비롯해 각계요로에서 찾아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 저는,

민족사학 100년 성상의 위대한 전통을 넘어, 미래의 찬란한 새 역사를 향해 전진하는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제 36대 이사장에 취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참으로 자랑스럽고 위대한 동국가족 앞에 엄숙한 마음으로 경의를 표하며, 제게 주어진 소명을 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우리 동국대학교는 100여년 성상을 거치면서 역사적으로 커다란 족적을 남긴 위대한 민족사학입니다. 최근 들어 교육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함께 시대의 격랑에 진통과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으나 그 전진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더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차대한 시기에 학교발전을 위해 전임 영배 이사장님이 참으로 커다란 역할을 해오셨습니다.

이에 오늘 이사장에 취임하게 되는 본인은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동국가족 여러분들이 염원하는 안정과 화합, 변화와 발전에 대한 기대를 가슴깊이 세기겠습니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의 중흥과 도약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하여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동국가족 여러분!

우리사회는 대단히 빠른 속도로 변화, 발전하고 있습니다.

대학을 비롯한 교육현장의 양극화 서열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의 사학들은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모든 노력들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학교의 수익구조 개선, 다양한 성과관리 시스템의 도입,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대규모 시설투자, 우수 학생의 선발, 우수 연구 인력의 확보 등 대내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법인 동국대학교도 예외일 수는 없는 절박한 상황에 처하고 있습니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는 서울과 경주에 메머드급의 대학 캠퍼스를 가지고 있으며, 법인산하 유치원, 초, 중,고등학교를 포함하면 부속기관이 10여개에 이르고 있습니다.

또한, 의료원산하에 2개의 양방병원과 3개의 한방병원을 가지고 있으며, 경기도 일산과 경주에 각각 800병상, 500병상규모의 대규모 병원을 운영 중에 있습니다.

대학의 경우는 학생수와 예산규모 면에서 전국 8위에 이르는 방대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부속기관을 포함하면 우리나라 상위의 사학기관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평가는 상대적으로 높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반면에 우리가 경쟁 대학이라고 생각했던 일부 대학들이 여러면에서 우리를 앞지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대학의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지배구조, 운영체계, 리더쉽 등이 아직도 뒤처져 있기 때문이라 할 것입니다.

동국가족 여러분!

위기와 기회는 항상 함께 하기 마련입니다.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도약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가기 위해 이사장 본인을 비롯한 이사회가 앞장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발로 뛰는 생산적인 이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학교발전을 위해 대내외적 관계를 강화하고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불교계나 동창회 등 유관 기관들과의 관계강화를 통하여 학교발전에 필요한 대내외 환경을 조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법인경영 차원에서 활용가능성이 높은 부동산을 적극 개발하고, 수익사업부문을 강화하여 학교에 대한 재정적 기여도를 높여 나가겠습니다.

구성원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는 이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현안이 있으면 어디든 스스로 찾아갈 것입니다.

이사장실의 문호를 활짝 열어 누구든 찾아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을 것입니다.

학교를 구성하는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서로 신뢰하고 소통하는 열린 조직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서 가겠습니다.

대학을 비롯한 산하의 모든 기관들이 자율과 분권을 통해 활기 있고 창의적으로 조직을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학교 발전을 위해서는 이사회를 안정화하고, 조계종단과의 관계를 생산적이고 협력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종단과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기위해 필요하다면 누구와도 만나고 대화해 나갈 것입니다. 모든 현안들을 충분히 풀어놓고 긴밀하게 상의해 나가겠습니다. 협력이 필요하면 기꺼이 도움을 간청할 것입니다.

학교를 비롯한 각 기관들의 개혁과 변화도 힘있게 추동해 가겠습니다. 이사회의 안정적 운영을 전제로 주요경영진의 정책 방향을 새롭게 점검해가도록 할 것입니다.

명문사학으로의 재진입을 목표로 학교운영시스템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하여 학제개편과 특성화를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자원재분배와 재정운영의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경주해가겠습니다.

교육과 연구풍토의 진작을 위한 획기적인 교육환경 개선책 또한 이사회의 권한 범위 내에서 점검해 나갈 것입니다.

동국가족 여러분 !

세상의 변화와 발전은 시대를 열고 만들어가는 사람들에 의하여 이루어집니다.

동국의 새로운 웅비를 위해서는 화합과 안정, 개혁과 변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이사장 본인은 동국의 내일을 위하여 혼신의 노력과 열정을 다할 것입니다. 동국가족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이 함께 할 수 있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에게는 장구한 역사를 거쳐온 저력이 있습니다.

부처님의 지혜와 가피가 항상 함께할 것입니다.

이천만 불자의 외호가 항상 우리와 함께 할 것입니다.

오늘날 동국의 역사를 일구어온 선각자들을 기억하듯이, 훗날 동국학원의 후예들이 우리를 자랑스럽게 기릴 수 있도록 일류 동국을 위하여 함께 힘을 모읍시다.

끝으로 부처님의 가피가 동국가족 여러분들과 항상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2009년 7월 21일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정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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