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기쁜 날…연등축제 성황
오늘은 기쁜 날…연등축제 성황
  • 박봉영 기자
  • 승인 2009.04.26 2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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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원 10만여명 동참, 동국대-종로 뜨겁게 달궈

오늘은 모두에게 기쁜 날이었다.

불기 2553년 부처님오신날 연등축제가 4월 26일 서울 조계사와 우정국로, 장충체육관, 동국대 운동장 등지에서 연인원 10만여명이 축제에 동참해 성대하고 장엄하게 치러졌다.

100여개 부스가 차려진 가운데 정오부터 시작된 우정국로의 불교문화마당에서 관람객들은 다양한 전통문화와 불교문화를 체험하며 축제의 열기에 흠뻑 젖어들었다.

열기는 장충체육관과 동국대 운동장으로도 전해졌다.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어울림마당은 각 사찰과 단체들이 이날을 위해 준비한 율동과 퍼포먼스를 펼쳐보이며 부처님오신날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었다.

각 사찰 어린이회와 청소년회, 대학생회, 청년회, 신도회 등 3천여명의 불자들이 3시간동안 장충체육관을 뜨겁게 달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 제등행렬을 앞두고 동국대 운동장에서 열린 연등법회에는 1만여명의 불자들이 참석해 아기부처가 이 땅에 오신 뜻을 기렸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오늘 이천만 불자들의 염원을 모아 지혜와 자비의 등불을 높이 밝히자"면서 "불자들이 마음을 모아 자애하고 연민하는 자비의 구름이 되어 겹겹이 둘러싸인 질시와 반목의 장막을 사라지게 하자"고 강조했다.

법회에 이어 시작된 제등행렬은 동국대를 출발해 장충체육관에서 어울림마당에 참가한 3천여 불자들이 합류, 동대문을 거쳐 종로로 길게 이어졌다. 연등이 한 자리에 모인 종각 사거리는 대동한마당과 함께 화합의 축제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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