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조 앞에…' 기사에 대한 기획실 반박문
'불조 앞에…' 기사에 대한 기획실 반박문
  • 불교닷컴
  • 승인 2009.03.31 11:52
  •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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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3월 25일자 ' 불조 앞에 표준 금강경 봉정법회 기망' 기사 관련

3월 25일자 불교닷컴의 ‘ 불조 앞에 표준 금강경 봉정법회 "기망" ’ 기사에 대한 반박문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 홍보팀은 먼저 불교닷컴이 작성한 기사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취재에 동행했던 <불교닷컴> 기자가 현장에서 일어난 일들을 알고 있음에도, 마치 아무것도 몰랐다는 것처럼 이혜조 기자가 기사를 작성한 것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홍보팀은 지난 2월 중순 출입 기자단과 함께 부처님 8대 성지 기획취재를 하였습니다. 특히 그 과정에서 위 기사가 지적한 금강경 관련 행사는 “봉정법회”가 아니라 “고불의식”이었습니다.
“봉정법회”와 “고불의식”은 차원이 다른 행사입니다. 법회는 법사가 법문을 하는 행사이며 ‘봉정법회’는 뭔가를 부처님께 ‘봉정奉呈’하고 법문을 듣는 행사이지만, “고불告佛의식”은 부처님께 어떤 일을 고하는 의식입니다.
그러나 이번 불교닷컴의 “봉정법회 ‘기망’” 기사는 우리 종단의 명예를 하는 ‘봉정법회’라 하였기에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면서 이를 바로 잡고자 아래와 같이 반박합니다.

1. “11일간의 긴 공짜 여행에서 명분을 찾으려했던 일부 일간지 기자들은 인도에서 버스로 이동 중 즉석에서 금강경 편찬 사실을 들먹이며 봉정법회 얘기를 꺼냈고, 기획실에서 흔쾌히 받아들였다.” 와 관련하여

: 이번 부처님 8대성지 기획취재는 성지순례를 통해 종단 출입기자님들의 부처님에 대한 이해와 안목을 넓히고 봉축 분위기 조성에 일조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결코 ‘여행’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8대성지 순례 자체가 목적이었기 때문에 굳이 명분을 찾을 이유도 없었습니다.
금강경 관련 얘기는 기획취재 출발일인 2월 12일 인천공항에서부터 나왔습니다. 일부 참가자들이 쉬라바스티에 가는 만큼 금강경 발간을 알리는 의식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도에 도착해 쉬라바스티로 이동하는 버스에서 더 구체적으로 얘기를 한 것입니다. 뒤에 다시 얘기하겠지만 버스에는 기획취재단 전원이 타고 있었습니다. 즉 교계와 일간지 기자 등이 다함께 얘기를 나눈 것입니다. “교계 기자단 모르게 일간지와 기획실이 일을 꾸몄다”는 식의 보도를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입니다.

2. “계획에도 없던 금강경 봉정법회를 하려니 책을 가져왔을리 만무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이날 저녁부터 일이 꼬였다. 기획실장 등 조계종 관계자와 일간지 기자들이 함께 모인 이날 저녁 한 기자는 "책(표준 금강경)이 없으면 아무거나 보자기로 싸서 하자"는 제안도 했었다고 한다. 결국 책 없이 봉정법회를 봉행키로 결정, 그대로 따랐다.” 와 관련하여

: 쉬라바스티로 이동하기 전날 일간지와 교계 기자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여 저녁식사를 하고 차담을 나눴습니다. 조계종 관계자와 일간지 기자들이 모여 따로 금강경 관련 얘기를 한 적은 없습니다. “책이 없으면 아무거나 보자기로 싸서 하자”라는 것도 사실과 다릅니다. 한 기자가 농담조로 “뭐라도 보자기에 싸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말이 있긴 했지만 책이 없으니 금강경 발간과 봉정을 알리는 고불 의식을 봉행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입니다.

3. “가짜 봉정법회 뒤에도 거짓말하는 종단·참가자들”부분과 관련하여

: 홍보팀은 종회의원 선문스님의 질의에 대해 서면답변을 한 바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도 밝혔지만, 봉축분위기 조성에 금강경 발간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고 해서 거짓말을 했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전형적인 자의적 해석과 끼워 맞추기식 보도입니다. 또한 허위답변을 한 적도 없습니다. 조계종 금강경 표준본 발간을 알리는 의식을 한 것입니다.

4. “기획실은 중앙종회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교계 언론의 경우 처음에 역사와 대중성, 홍보효과 등을 고려하여 선정했다"고 주장했다. 포털사이트 다음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현재 불교계 매체 가운데 <불교닷컴>은 불교계 매체에서 1위, 종교신문 가운데 5위인데 홍보효과를 고려해 <불교닷컴>을 제외했다는 점은 설득력이 약해 보인다.”와 관련하여

: 홍보팀은 불자 일반 대중이 생각하는 ‘신문사의 역사와 대중성, 홍보효과’를 고려한 것입니다. 불교닷컴이 얼마만큼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쉽게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5. “총무원은 교계 기자들에 대해서는 반액을 지원해주면서도 일간지와 불교신문에 대해서는 전액 지원을 했다.”와 관련하여

: 홍보팀은 지난해 가을 인도성지순례 기획단계에서 일간지와 교계 기자들의 취재 방안에 대해 많은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논의 끝에 1차적으로 일간지와 교계 5곳을 대상으로 비용은 종단이 전액 부담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지만, 교계기자단의 건의로 교계 언론사는 다 갈 수 있게 폭을 넓히되 비용은 반액 자부담하기로 결정하여 온바 이를 그대로 수용하였을 뿐입니다. 홍보팀은 교계 기자단에 비용을 종단에서 부담하고 별도의 성지순례를 하는 방안도 제안했지만 기자단의 자체 결정을 존중하여 수용한 것입니다. 불교신문의 경우 종단 기관지이기 때문에 전액지원 했습니다.

6. “종단 출입기자도 아닌 월간조선 기자까지도 총무원은 친절(?)하게 경비를 전액 지원했다. 총무원의 조선일보에 대한 사랑은 '신정아 사건' 당시 겉으로는 조선일보 구독거부 운동을 천명하고선 안으로는 금강산 여행 경비를 전액 지원해준 사례로 입증된 적이 있다.” 와 관련하여

: 월간조선은 이번 성지순례를 협찬해준 한 사찰의 비용 자부담 건의를 수용하게 취재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순례에는 협찬을 해준 3곳 모두 1인의 관계자가 순례에 참여했습니다. 특정언론에 특혜를 준 것이라는 것은 사실 관계를 바르게 알지 못한 오해에서 빗어진 것입니다.

7. “조계종이 신년회견 등을 통해 재정투명화를 선언하면서도 재정규모가 큰 직영이나 특별분담금 사찰들의 비자금 구조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와 관련하여

: 이는 기사를 읽는 독자들이 오해를 살 수 있는 매우 잘못된 내용입니다. 마치 총무원이 사찰에 비자금을 조성하도록 부추겨 옳지 못한 일에 쓰는 것처럼 보도한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이번 순례에서 협찬을 받은 3곳은 모두 적법 절차에 의거하여 투명하게 영수처리를 하였기에 “비자금 운운”은 왜곡된 기사입니다.

8. “일간지 기자단과 총무원 기획실만 모여 즉흥적으로 계획한 표준금강경 봉정법회에 대해 <불교닷컴>을 비롯한 교계 취재진은 상세한 내막을 모르고 있었다.” 와 관련하여

: 이미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기획취재단 모두가 함께 있는 자리에서 이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위 내용은 사실과 다릅니다.
이상과 같이 불교닷컴은 사실을 왜곡하고 본 종단과 순례단의 명예를 훼손한 기사에 대하여 정중히 정정을 요청합니다.

불기2553(2009)년 3월 27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기획실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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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2009-04-16 01:30:13
침묵하는 일간지? 침묵하는 늘그랬던 교계언론? 침묵하려고했는데 닷콩땜시 뽀록난 기획실? 싯달타가 젤 시러했던게 비겁아닌가?

/심인 2009-04-06 12:53:20
좋은 말씀입니다. 그런데 기획실이 그렇게 상식이 통하는 집단이 아닌게 문제 아닐까 싶습니다. 정치승과 그 밑에 있는 정치차장이 과연...ㅋㅋㅋ

심인 2009-04-04 11:26:50
이해관계가 없는 불자입니다. 여러번 읽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총무원에서 참 일을 원칙없이 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공정하고 일관된 원칙을 정하고, 그 원칙에 의해 모든 일을 투명하게 진행하면, 이런 시비 받을 일이 없지요. 시골 사찰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들이, 총무원에서 이런 식으로 일을 진행한 것은 비난 받을 일이라 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차라리, 매끄럽지 못하게 일을 진행해서 죄송하다는, 향후에는 투명하게 하겠다는 자성을 하는 기회로 삼는다면 참 보기 좋겠는데요.....

선공 2009-04-03 17:36:46
잘은모르지만 타종교에서도그렇케하나요...봉정이중요하고..고불이중요하나요.. 우리불자는예수교의예수님못지않게 우리스님들을지심정례함니다 ..그냥사실데로만말씀하시면만사형통인것을....참으로않타깝네요...앞으로법회에서는어찌우리스님을뵈올까요....나무아미타불...

청춘 2009-04-02 01:23:17
2번에서 말이다.
"책이 없으니 금강경 발간과 봉정을 알리는
고불 의식을 봉행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입니다."
이말은 뭔말이야?
반박문의 해명 좀 해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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