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의 무능이 화를 자초"
"지도자의 무능이 화를 자초"
  • 法 應
  • 승인 2008.11.2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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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대통령 개종의 각오라야 현 위기 조속극복 가능
경제이론에 일천한 필자가 보기에도 이번 금융대란은 ‘돈 놓고 돈 먹기’ 하다 거덜 난 것이다. 은행에 예금을 하면 그 예금은 기업가에 대출되어 생산 활동에 조달되어 예금주와 사회, 기업가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고 배웠다.

물론 시대가 흘러 경제의 양태가 다양화하고 변화했겠으나, 허황되고 헛것을 잡다가는 망하는 것이 정석이다. ‘돈 놓고 돈 먹기 식’의 소위 금융자본주의에 문(文)적 가치는 전무하고, 생산적인 그 어떠한 것도 부재하니 결국 남는 것은 깡통이다. 그야말로 내 돈, 내 집, 내 기업의 가치가 가랑잎이 돼 버린 것이다. 나아가 국가도 이 지경에 이르지 말라는 법 없다.

세계적 금융대란의 책임은 일차 정치지도자의 몫이다. 지도자는 보통사람보다 특별해야 하는 바 미래 예측 기능, 조절과 위기대처 능력이 특출해야 하고, 무한대의 ‘책임(Responsibility)’을 져야 한다.

불교도 책임이 있다. 스스로가 돈에 노예가 되지는 않았는지, 과연 일부라 하나 스님들의 주식 투자나 땅 투기가 잘한 짓인지, 돈 많이 갖고 오는 보살만 편애 하지는 않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단의 조치가 없는 한, 국민이 한마음이 되지 않는 한 기업 도산, 실업자 양산, 가계 파산이 양산될 것이다.

불교가 할 일은 국민들로 하여금 ‘마음의 거품’부터 걷어내도록 하는 일이다. 그래야만 현실의 거품도 걷어낼 수 있다. 은행대출로 평수 넓은 아파트를 구입 했는데, 원금상환은 제자리며 이자는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고 수입은 산술학적으로 줄어드니 어찌할 것인가?

이는 전 국민의 문제다. 불교는 금융위기에 대한 마음(심리)치료약방문을 제시해야 한다. 불교 지도자들의 몫이다. 그중 하나가 마음의 거품부터 걷어내고 정신 차리게 하는 일이다. 빠른 시일 내 불교는 금융대란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국민을 위한 불교로서의 처방을 내야한다.

이명박 대통령을 일러 경제대통령이라 한다. 그렇다면 제대로 현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데 전해지는 소식들은 부정적인 것들이다. 대통령에게 한마디 한다면 종교를 불교로 바꿀 정도의 각오와 자세만이 현 위기를 조속히 극복할 수 있다.

대통령은 국정운영에 네 내편 따지지 말고 전문가를 발탁해야한다. 스스로 오만의 완벽주의에서 벗어나는 일도 시급하다. 지난 수개월간의 통치점수는 분명 기준점 이하다. 그렇다면 모든 것을 다 바꾸고 달리해야한다. 일요일에 조계사에 와서 불교적 가치관을 배울 정도의 변화와 각오만이 현 위기를 빠르게 극복할 수 있다.

/法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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