龍飛"魚"天歌?
龍飛"魚"天歌?
  • 不 進
  • 승인 2008.11.18 12:45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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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총무원장 스님 "없던 일"이 무엇입니까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는 10권 5책으로 1445년(세종 27)4월에 편찬되어 1447년(세종 29) 5월에 간행된 조선왕조의 창업을 송영(頌詠)한 노래이다. 한마디로 조선건국을 합리화시켜서 민심을 조정에 귀의 시키고자 하는 정치적 내적동기에서 제작됐다할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이 ‘용비어천가’라는 타이틀을 아부성 행동이나 말을 하거나 소신과 철학 없는 부류를 빗대는 말로 사용한다.

예나 지금이나 절대 권력을 향한 읍소는 인사권과 예산집행권 그리고 스스로 부정하여 사법처리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조직을 불문하고 절대 권력 앞에 아랫것들이 용비어천가를 얼마나 부르고 어느 정도 속물적 노예가 되는가에 따라 그 사회와 조직이 명암을 달리한다.

대통령이, 자신이 신앙하는 종교에 지나칠 정도로 집착하고 티를 내니 공무원들은 대통령의 종교성향에 따라 잘 보이려 함은 당연지사일지도 모른다. 단 그것이 지나치면 화를 자초하게 되니, 지금은 한마디 말씀으로 '다 없던 일'이 되었으나 지난 몇 개월간의 사단들은 1,300만명의 불자와 5,000만 명의 대한민국 국민들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절대 권력이나 그 어떠한 압력으로 부터도 자유로워야 할 조직이 있으니 언론과 종교집단이다. 이 두 조직이 권력의 눈치를 보거나 시녀노릇을 한다면 그 사회는 절망의 바다에서 허덕이게 된다. 하긴 학살자이자 '10.27법난'의 주역을 백담사에 '모셨던(?)' 시절에 비하면 그래도 나은 편이라는 자의라도 할 수 있어 다행이다. 다비문 한 대목 같은 ‘龍飛魚天歌’에 꿀물도 소태맛이다.

가을 가뭄에 탱자는 거무죽죽하고,

마른 못 황금누선 유희에 연우(蓮藕)는 썩는다.

여기저기서 읍읍 쾅쾅하니

이집 소식을 누가 알리요.

흉어에도 꼴뚜기는 풍어라!

올 김장은 꼴뚜기젓갈로 버무려라.

/ 不 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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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2008-11-18 20:52:36
대통령 박정희, 국회의원 개똥이, 시장 홍길동을 줄줄이 외우고 있어야 유능한 사람인 시절이 있었습니다. 저도 그 때 사람입니다. 그래서 압니다. 어청수는 대통령이 아닙니다. 오늘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추울땐 추위가 되어야 합니다. 어청장님 이번 겨울 참으로 추울 것입니다.

없던일 2008-11-18 17:14:06
없던 일이라 하면 없던 일이 되는 것인가. 있었던 일이 없었다한들 어찌 없어질 수 있겠는가. 그러나 없었던 일로 생각하자, 화해와 관용의 모습을 보여주자, 이런 뜻일거라고 이해합니다. 좋은 생각입니다만, 그렇다고 상처난 마음이 다 낳진 않을 것입니다. 본질은 어청수가 아니기 때문이지요.

중도 2008-11-18 16:30:44
종교편향논란이 발생한지도 꽤 오랜시간이 되었다.
지난 9월 경찰청장이 동화사를 방문하여 사과를 시도하였으나, 거절당하고 두번째 접촉이 무산되지 않은데 대하여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환영의 뜻을 전한다.
거절당한 사과를 다시 시도한 경찰과 종교편향사태와 관련 경찰청장의 사과를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한 불교계의 용단이 어우러져 일군 좋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번 사과수용은 총무원장스님의 차량검문, 순직공상경찰관을 돕기 위한 포스터문제가 단순한 오해였으며, 경찰은 종교편향 행위를 하지 않았음이 이제야 불교계에 진심으로 통한결과일것이다.

나라가 경제 위기에 빠진 지금 불교계가 사과를 수용한것은 더이상 국론분열과 갈등을 조장하지 않고,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화합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보여져 사회통합의 기초를 다지는 호국불교의 참된 모습을 보여주는것으로 국민들의 눈에는 고맙게 생각된다.

당사자인 경찰과 불교계가 대화합을 이룬 지금, 인기에 연연하는 일부 정치인들과 시위를 주도하는 시민단체들의 걸핏하면 경찰총수 퇴진요구 논란이 더이상 번복되어서는 안될일이다. 경찰은 대한민국의 치안을 담당하는 민생치안 제일선에 선 정부기관이다. 일희일비하는 사사로운 감정으로 경찰조직을 흔드는 행위를 더이상 반복해서는 안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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